나에게 정중할 것 - 과거, 상처, 인간관계, 스트레스로부터 온전히 나를 지키는 지혜
호르스트 코넨 지음, 한희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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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람들과 관계를 맺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다. 피할 수 없는 일이니 관계 맺기를 잘해야 할 것이다. 무엇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간혹 상대방을 생각하느라 나라는 존재를 잊거나 소홀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나를 먼저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는 마음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가장 중요한 사람이 나임에도 나의 감정을 무시하고 관계를 형성하다 보면 상처를 받는 일이 많아진다.  

 

 

<나에게 정중할 것>의 부제는 '과거, 상처, 인간관계, 스트레스로부터 온전히 나를 지키는 지혜'이다. 부제만으로 어떤 내용인지 파악이 된다.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이고 나를 지키는 것이 관계를 형성하는데 있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며 내용을 살펴보게 된다.

 

8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에서는 과거에 연연해하고 나에게 왜 나에게 부담을 주고 나를 유독 힘들게 하는 사람들 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스트레스와 짜증에 시달릴 때, 나쁜 생각과 충동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어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수 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다. 단점이나 부족한 점을 생각하며 스스로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일이 많아진다. 책에서는 '내면의 투덜이'라 표현한다. 남들이 뭐라고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지적을 하며 낮은 평가를 한다. 부정적인 생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쉽게 변화하지 못한다. 이런 내면의 부정적인 생각들을 다루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막연한 설명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실제로 해볼수 있다. 나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우선일 것이다. 책에는 나를 파악할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있어 나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다. 정확한 파악을 하면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갈수 있다.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는 인간관계이다. 관계를 형성하는데 유독 힘든 사람들이 있다. 그럴 때 나의 잘못이라며 회피하기보다는 상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있다. 지금 내 곁에서 힘들게 하는 사람의 유형이 어떤지 살펴보고 그에 맞는 대처를 해야한다.

 

내면의 에너지는 당신을 지키기 위해 써라, 이것은 당신과 우리 모두를 위해 당신이 이행해야할 평화의 의무이기도 하다. - P.156

 

내가 중심을 잡고 사람들을 대한다면 다른 사람에 위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여러 유형의 사람들을 어떻게 이해하느냐 이전에 나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하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출발해야 한다. 제목처럼 나 자신에게 정중하고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게 된다면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으며 힘들어하는 일이 하나둘 줄어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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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 일러스트레이터 CC 2017 무작정 따라하기 무작정 따라하기 컴퓨터
민지영 외 지음 / 길벗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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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포토샵을 활용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수 있는 책이라 관심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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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은 멋있다 소설의 첫 만남 1
공선옥 지음, 김정윤 그림 / 창비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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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펌프를 사용한 분들이라면 마중물에 대해 알 것이다. 마중물의 사전적 의미는 '펌프질을 할 때 물을 끌어 올리기 위하여 위에서 붓는 물'이다. 마중물이라는 단어는 펌프질을 할때만 사용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어떤 일을 하든 마중물의 역할을 하는 것이 있다. 창비에서 출간된 '소설의 첫 만남'이 그 역할을 한다. 영상매체, 게임, 웹툰 등에 익숙한 아이들의 호흡이 길지 않다. 내용이 많으면 부담감부터 갖는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는 한 손에 들어오는 책크기과 함께 분량이 많지 않다. 자간의 공백도 있어 이 책을 보며 답답함을 느끼지 않는다. 시각적인 관심을 가지고 어떤 내용인지 살펴보게 된다.  이 시리즈가 마중물 같은 역할을 한다.작은 관심이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다.

 

 

<라면은 멋있다>라는 제목부터 눈길을 끈다. 맛있다가 아니라 멋있다. 라면에 어울리는 표현이 아니기에 아이들은 관심을 보인다. 평범한 가정의 민수는 남모르는 고민이 있다. 아직 학생이지만 연애를 시작한다. 집이 가난하다는 이유로 전 여친에게 거절을 당한다. 그렇기에 여자 앞에서 자신의 진짜 모습이 보여지는 것이 두렵다. 책을 읽으면서 어른의 눈으로 들여다보면 살짝 마음이 아프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 연애를 하면서 벌써부터 경제적인 이유로 버림을 받고 학업보다는 알바를 해야하는 현실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절망보다는 희망을 보게 된다.

 

"세상에 좋은 것이 있으면 나쁜 것이 있고 나쁜 것이 있으면 좋은 것이 있는 법이다." - 본문 66쪽

 

임대아파트에 살며 햄버거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연주, 치킨 가게가 망해 집안이 어려워진 민수. 이들의 연애는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 일을 마치고 라면을 먹지만 누구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연주에게 코트를 선물해주고 싶은 민수는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한다. 민수가 준 빨간 코트를 연주는 받게 될까. 현실을 투정하기보다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는 친구들을 만나 고마운 마음이 든다.

 

설레는 첫사랑의 느낌보다는 조금은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이야기이다. 연주와 민수의 순수함을 보면서 오히려 우리들이 위로를 받는다. 늘 먹는 라면이 지겨운 것이 아니라 이들에게는 행복이다. 라면이 멋있다라고 말하는 두 친구가 더 멋있다.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를 만나면서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누구나 가지고 있는 문제들이 있고 그것을 쉽게 드러내지 못한다. 연주와 민수를 보면서 공감하고 때로는 다른 친구들의 몰랐던 이야기를 알아가며 이해하지 않을까. 책을 손에 잡는 것이 힘들지만 한 번 잡으면 쉽게 놓지않게 되는 책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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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토끼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15
김소선 지음 / 책고래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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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의 끝이 있을까. 어릴 적에 누구나 구름은 푹신하여 거기에 누워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보이지 않지만 누군가 살고 있으며 다양한 모양의 구름들이 존재한다고 믿었다. 어른이 되면서 구름이 어떻게 만들어지며 절대로 누울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을 아는 순간 우리의 상상력은 사라진 것일까. 물론 그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순수함은 사라졌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어린아이들의 눈에는 구름은 솜사탕처럼 달콤하고 푹신한 침대처럼 누워 어디든 여행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구름토끼>에서는 구름 위에 살고 있는 구름토끼들이 나온다. 우리들이 자세히 살펴보지 않아 몰랐던 것일까. 구름 밖으로 귀가 보일 때도 있다. 이 장면을 보니 비밀을 알게 된 것 같아 즐겁다. 다음부터 하늘의 구름을 볼 때 구름토끼들이 보일지 몰라 자세히 보게 되지 않을까. 구름토끼들은 자신의 존재를 알릴 수 없는 것일까. 사람들의 눈을 피해 일을 하고 있다.

 

 

구름 위에 살고 있던 구름토끼들이 구름에서 뛰어내리는 일이 생겼다. 무엇을 보고 그러는 것일까. 달콤한 냄새가 하늘까지 올라온다. 흑백 톤의 그림 속에서 아이가 먹는 사탕 더 알록달록해 보인다. 색 때문일까. 더 달콤해 보인다. 분명 그림이지만 책을 보면서 아이들도 달콤함을 느낀다.

 

구름토끼들은 사탕이 먹고 싶은 것일까, 구름토끼들이 가져간 사탕의 변신이 놀랍다. 알록달록한 사탕을 먹을 거라는 예상을 뒤로하고 많은 사람들을 위해 놀라운 변신을 한다. 누군가의 상상력으로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느낀다. 아이들은 자면서 자기의 사탕을 구름토끼들이 가져갈까봐 숨겨 놓을까, 아니면 구름 토끼들을 위해 다양한 색깔의 사탕을 준비할까. 같은 책을 읽고 아이들의 반응은 다를 것이다. 사탕을 빼앗기기 싫은 아이들도 있고 구름토끼들을 위해 더 많은 사탕을 준비할수도 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이다. 구름을 다시 살펴보고 사탕을 먹을때마다 구름토끼들을 생각하지 않을까. 한편으로는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구름토끼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된다. 세상 어딘가에 구름토끼들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주는 존재들이 있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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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스타, 윌리엄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64
알랭 M. 베르즈롱 지음, 이정주 옮김, 이민혜 그림 / 시공주니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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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선망의 대상인 아이돌. 그들의 모든 것에 집중하며 일거수일투족을 살핀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아이를 둔 부모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게 된다. 때로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빠져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이돌이 선망의 대상이지만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아이돌을 꿈꾸는 아이들도 있다.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아이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흥미를 가지며 본다.

 

 

 

도미니크는 여자아이들을 이해할 수 없다. 동생 이사벨과 여자 친구 파스칼 아멜리, 같은 반 여자아이들은 윌리엄 파커에 빠져 있다. 아침부터 라디오를 켜고 윌리엄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이사벨. 아빠가 펼친 신문에도 윌리엄 파커의 사진이 보인다, 여기저기 윌리엄 파커가 눈에 띈다, 아이들은 왜 윌리엄 파커를 좋아하는 것일까. 도미니크는 이런 상황들을 이해하기 어렵다. 좋아하는 여자 친구가 아이돌을 좋아한다고 하니 괜히 그 아이들이 싫어진다. 실제로 남자 가수가 콘서트에 여자 관객들이 주로 많이 오는데 간혹 남자친구와 같이 올 경우 남자 관객들은 반응이 차갑다고 우스개 소리로 말한다.

 

파스칼이 친구들과 윌리엄 파커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은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어른들의 눈에는 사소해 보이는 것인데 소녀들은 아이돌의 작은 손짓 하나에도 설렌다. 뭐가 그리 좋은 것일까. 순수해서일까. 아이돌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들을 보며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들여다보게 된다.

 

그렇게 싫어했던 윌리엄 파커인데 '윌리엄 파커 닮은 꼴 대회'에 나가게 된다. 실제로 연예인 닮은 꼴 대회가 종종 열린다. 외뿐만 아니라 끼를 갖춘 아이들 속에서 도미니크는 우승할 수 있을까. 대회에서 만난 크리스토퍼 형. 마지막 반전이라고 해야할까. 크리스토퍼의 형의 비밀을 알게 되는 도미니크. 다른 아이들에게 말할 수 없지만 이제는 윌러엄 파커가 좋아진다. 그 이유는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이야기만큼이나 눈에 띄는 것은 삽화이다.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잘 드러나있다. 도미니크의 모습을 하나씩 살펴보는 재미도 크다. 대회에 참석한 도미니크의 표정을 보면서 웃음이 난다. 꾸며주는 친구들과 달리 여기에 왜 온 것이지라는 표정으로 앉아있는 모습은 정말 귀엽다.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아이돌을 소재로 하고 있어 흥미를 가지고 보게 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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