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뱀붙이의 구출 대작전 옹달샘 생태과학동화
마쓰오카 다쓰히데 지음, 김정화 옮김, 주희영 감수 / 다림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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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붙이의 몸길이는 11~12cm로 작고 분포지역은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이라고 합니다. 도마뱀, 도롱뇽이라는 이름은 아이들에게 익숙한데 도마뱀붙이는 조금 생소합니다. 이 책을 통해 도마뱀붙이가 무엇이고 생태계에 대해 알아갈 수 있습니다.

 

 

연못에서 태어난 영원이는 실지렁이를 좋아합니다. 진짜 맛있다고 말하네요. 영원이가 사는 연못에는 다양한 생명체들이 있습니다. 옴개구리, 참개구리, 게아재비, 물땅땅이, 생이 등 많은 친구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평화로운 연못에 무슨 일이 일어날것만 같네요.

 

앗, 수상한 녀석이 나타났다!

 

연못 밖에 한 아이가 보입니다. 작은 그물과 바구니를 들고 오는 것을 보니 영원이와 친구들의 평화는 오래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 시골에 내려가  냇가에 가서 손으로 뭔가 잡으려 했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아이들은 이런 경험을 많이 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도시에 살고 있으니 자주 갈 수 없고 계획을 세워 가야 하니 자연과 점점 멀어지고 있는 건 아닌지 책을 보며 한편으로는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 미안함을 책을 보며 달래봅니다.

 

 

아이에게 잡혀 온 영원이는 도마뱀붙이를 만납니다. 물 밖에서 살지 못하는 영원이와 손발에 털이 있어서 어디든 갈 수 있지만 물속에는 못 들어가는 도마뱀붙이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영원이는 자신이 살던 연못으로 돌아가고 싶어합니다. 영원이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아아, 기분이 정말 좋아!

나는 몸이 축축하지 않으면 몸 상태가 나빠지거든.


어휴, 난 차가운 건 질색이야. - 본문 중에서

 

너무 다른 영원이와 도마뱀붙이의 모험은 시작됩니다. 도마뱀붙이는 연못으로 돌아가고 싶은 영원이를 도와줍니다. 그들이 어떻게 연못으로 돌아가게 될까요. 책을 보면 그 비밀을 알 수 있답니다. 

 

이 책은 일본 그림책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생태계를 다루는 이야기라 지루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영원이와 도마뱀붙이의 친근한 캐릭터가 눈길을 끕니다. 다른 생명체들은 세밀하게 그렸지만 이 두 친구는 귀여운 느낌으로 만나게 됩니다. 진짜 모습처럼 그렸다면 조금은 거리감이 느껴졌겠지만 이렇게 환하게  웃는 귀여운 캐릭터로 만나니 이 두 친구의 모험에 함께 따라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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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지식 여행 1 : 교통수단 - 뜨거운 용암이 드론으로 이어지기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지식 여행 1
톰 잭슨 지음, 닉 셰퍼드 그림, 이섬민 옮김 / 다림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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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데 교통수단이 없다면 어떨까. 교통수단이 없는 삶을 상상하기 어렵다.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관심을 갖는 것은 공룡과 자동차이다. 다양한 종류의 공룡 인형과 자동차들을 가지고 논다. 그만큼 관심이 많다.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있는 교통수단에 대해 알아가는 책을 만났다. <꼬리에 꼬리는 무는 지식여행 교통수단>의 부제는 '뜨거운 용암이 드론으로 이어지기까지'이다. 요즘 아이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것은 드론이다. 드론이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진 것은 아닐 것이다. 이전의 교통수단들이 있었기에 최첨단 기계들이 나오는 것이다. 아이들이 그 과정을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알아갈 수 있다.

 

불타는 돌, 검은 유리, 돌림판에서 바퀴로, 하늘을 날다, 하늘의 은밀한 침입자 등의 소제목들이 눈길을 끈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하게 만든다. 처음으로 만나는 이야기는 화산과 관련된 내용이다. 이것이 교통수단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의문이 들 수도 있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교통수단은 움직이는 것이다. 움직임과 화산은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책을 보며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간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그림과 함께 설명하는 글은 길 찾기 게임을 하듯 재미있게 만난다.

 

 

교통기관에 대한 연대표도 있다. 시대의 시작, 화산 폭발에서 2015년의 교통수단까지 만난다.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의문을 가지고 더 생각해보게 한다.

다음 순서는?

아이들은 이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할까? 아이들의 상상력으로 만들어내는 것은 황당무계한 이야기가 아니라 언젠가 이루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이전의 교통수단에 대한 지식적인 측면만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상상력도 함께 만난다.

 

예전에는 하늘을 나는 일이 불가능했지만 지금은 당연한 일중 하나가 되었다. 이처럼 우리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일들이 앞으로는 일어날지도 모른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함께 보는 우리들도 앞으로 어떤 교통수단을 만나게 될지 궁금해진다.

 

마지막 부분에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용어 설명'이 있다. 책을 보며 어럽게 다가올 수 있는 용어들이 있다. 그런 부분들을 해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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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의 거짓말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아이들 9
김성은 지음, 최신영 그림 / 책고래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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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상상력을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을까. 어른이 되니 아이들이 하는 말을 모두 믿지 않고 성의 없이 반응을 할 때가 많다, 상상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어릴 적 우리들이 만들어가던 상상의 세계는 잊었다. 그곳에서는 용감한 영웅이 되기도 하도 현실에서 가보지 못한 곳을 여행하기도 한다. 그때는 그것이 상상이 아닌 현실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모든 것이 상상이 아닌 거짓이라는 생각하는 어른이 되었다. 그렇기에 아이들의 상상력을 편안하게 받아들이지 못할 때가 많은 것이다.

 

 

"또, 거짓말!"

"또 거짓말이구나!"

 

<모리의 거짓말>에서 모리의 엄마가 많이 하는 말은 무엇일까. 모리가 하늘에서 꿈틀꿈틀 지렁이 비가 내린다고 말을 할 때도 양말이 엄지발가락을 집어삼키려고 한다고 말할 때도 엄마는 거짓말을 한다고 말한다. 모리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들은 안다. 하지만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모리를 바라보니 거짓말이라며 그 말을 깊이있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것이다. 진심을 다해 말하는 모리는 가장 사랑하는 엄마가 거짓말을 한다고 말했을 때 어떤 마음이 들까.

 

"내 말을 믿어주는 엄마~ 호이, 호이!"

 

어떤 말을 해도 믿어주는 엄마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모리가 바라는 건 자신의 말을 믿어주는 엄마였다, 결국 마술모자에 주문을 외워 마술 엄마를 불러낸다. 이제 모리는 마음 편히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을까. 이제 거짓말이라고 혼내는 엄마가 아니라 모든 것을 믿어주는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

 

자신이 상상하는 세계를 행복하게 말하는데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그건 거짓말이라고 말한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 아이들의 상상력의 날개를 맘껏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날개조차 펴지 못하게 만드는 일이 종종 있다. 쓸데없는 이야기라며 끝까지 말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모리가 바라는 건 형식적이고 기계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방응하는 것을 바라는 건 아닐까.

 

모리와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어떤 엄마인지 생각하게 된다. 아이들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였는지, 날개를 펴지 못하게 만든 것은 아닐까 하는 반성도 하게 된다. 아이들이 만드는 상상의 세계에 어른들도 함께 떠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앞으로 모리가 어떤 상상의 세계를 만들어갈지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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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 수필 아름다운 우리 수필 1
법정(法頂) 외 지음, 이태동 엮음 / 문예출판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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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 수필>은 일상에서의 느낌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자신이 느끼는 것을 누군가가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일은 대단한 것이 아닐까. 에세이라는 말보다 수필이라는 표현이 더 정겹게 느껴진다. 학창시절 만났던 많은 작품들은 우리들과 함께 성장했다. 순수하던 시절 만났던 이야기들은 지금에 만나는 수많은 에세이들과는 조금 다르다. 그 당시 만났던 이야기들은 우리를 성장하게 만들었다. 힘들 때는 위로가 되고 혼자라고 생각할 때는 힘이 되어 주는 글들이 많았다. 그렇기에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는 작품들은 또 다른 성장을 하는 시간이 된다.

 

 

'수필'하면 떠오르는 피천득 작가와 박경리, 박완서, 김남조, 이해인, 장영희 등 여러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색. 자연, 삶, 생활이라는 주제 아래 49편의 수필이 담겨 있다. 위로가 되는 말들은 거창한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심이 담긴 말 한마디가 큰 위로가 된다. 책 속에서 만나는 글들이 그렇다. 우리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고 작은 위로를 전하는 이야기들이 많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냐 물었을 때 나무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건 이양하 작가의 '나무' 때문이 아니었을까. 우리에게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에서 나아가 나무의 삶을 통해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들의 소유 관념이 때로는 우리들의 눈을 멀게 한다. 그래서 자기의 분수까지도 돌볼 새 없이 들뜬다, 그러나 우리는 언젠가 한 번은 빈손으로 돌아갈 것이다. 내 이 육신마저 버리고 홀홀히 떠나갈 것이다. 하고 많은 물량일지라도 우리를 어떻게 하지 못할 것이다. - 본문 84쪽

 

법정스님의 무소유는 누구나 아는 작품일 것이다. 무소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늘 곁에 두고 읽게 된다. 가지려는 것이 많을수록 삶은 힘들어진다. 하나에 만족하지 못하도 다른 하나를 갖기 원한다. 다시 한번 내 옆에 있는 것들을 들여다보며 우리가 가진 욕심들을 하나씩 덜어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나의 삶과 주변을 들여다보는 글들이다. 길지 않은 글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진실된 글들이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있다. 따스한 봄날 만나는 글들은 우리의 마음을 보듬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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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 새움 세계문학
알퐁스 도데 지음, 김명섭 옮김 / 새움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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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게 만들어 줄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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