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를 지키는 아이들을 위한 안내서 풀과바람 환경생각 1
김남길 지음, 이리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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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아이들도 환경의 중요성은 어느정도 알아갑니다. 환경오염을 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지며 우리가 환견오염을 줄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유치원때부터 많은 교육을 통해 아이들도 그 중요성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생태계라는 것에 대한 내용을 잘알지 못한다는 생각입니다.

 

생태계는 자연이나 인공 상태에서 비생물군과 생물군이 서로 도움을 받으며 생명을 이어 나가는 순환 시스템입니다. 순수한 자연의 주인공은 동물과 식물이고, 인공의 주인공은 사람이에요. - 본문 8쪽

 

어쩌면 우리는 출발부터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주인공은 우리가 아니지만 우리가 주인인것처럼 생각하며 행동하고 있는건 아닐까요? 우리의 편리를 위해 다른 동물과 식물은 생각하지 않고 우리 마음대로 자연을 훼손시키는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로 인해 자연은 우리에게 경고를 하지만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우리의 행동이 앞으로 더 큰 재앙을 부르는건 아닐까하는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사람들도 가끔 의견이 맞지 않아 싸우는 경우가 있는데 생태계도 끊임없이 경쟁을 한다고 합니다. 식물과 동물들도 살아남기 위해 경쟁을 하고 경쟁에서 지게 되면 멸종의 길을 걷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종인 소나무와 참나무도 자리 싸움을 한다고 합니다. 동물들의 경쟁은 어느 누구보다 치열하다고 합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우린 눈에 보이지 않지만 동물과 식물들도 끊이 생존을 위해 경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생태계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보면서 다시금 우리의 환경을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의 주인은 결코 우리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나의 이런 작은 행동들이 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눈에 보이지 않고 나에게 직접적인 해가 없다고 앞으로도 계속 환경을 오염시키는 일을 계속한다면 자연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후회는 늦은 것입니다. 그때가서 후회해도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다시 제모습을 찾기 힘들것입니다. 이 책을 보며 우리가 후회할 일을 결코 더 이상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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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가와 란포 1 - 스무 개의 얼굴을 가진 괴인 오랑우탄 클럽 21
에도가와 란포 지음, 권남희 옮김, 이강훈 그림 / 비룡소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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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거 앨런 포의 이름을 따서 만든 에도가와 란포는 작가의 필명이라고 한다. 일본 추리 소설의 아버지라 불리는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 소설가라고 한다. 추리 소설에 대해 얼마나 많은 열정이 있었으면 작가의 이름을 따서 필명을 만들었을까? 그런 열정이 느껴져서인지 책을 읽기전부터 사뭇 흥분이 된다.

 

신출귀몰한 도둑, 변장의 귀재 '괴인 20면상'. 변장을 잘해서 얼굴이 20개나 된다고 하여 얻은 별명이다. 그는 한번 목표를 정하면 어떤 장애물이 있더라도 그 물건을 훔치고야 만다. 그는 대담함까지 보인다. 자신이 훔칠 물건과 훔치러 가는 시간까지 미리 알려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가 언제 어디로 오는지 알고 있지만 아무리 많은 경찰들이 잠복을 하고 준비를 하지만 눈깜짝할 사이에 물건을 가져간다. 열사람이 한도둑을 지키지 못한다는 말이 맞는 것일까? 바로 눈앞에서 물건을 도둑 맞으니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도둑이 있다면 정의를 대표하는 인물이 있을것이다. 이 책에서는 바로 아케치 코고로 탐정. 많은 사람들의 눈 앞에서 비웃기라도 한듯 물건을 가져가지만 역시 아케치 탐정에게는 대적할수 없다. 이 둘의 두뇌싸움을 보며 우리는 두 손을 들고 만다. 아이들이 책을 읽는 내내 긴장감을 늦출수없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이것이 20면상의 술수다. 도망치지 않고 뻔뻔하게 남아 있는 것, 20면상다운 수법이다. 20면상은 경찰들이 가짜 미술품을 보고 놀라는 모습을 구경하고 싶었던 거다. - 본문 238쪽

 

뛰는 사람 위에 나는 사람이 있다고 했던가? 아무리 자신만만한 20면상도 자신의 발목을 잡는 일이 생기고 말았으니. 늘 보란듯이 물건을 훔치고 남아서 그 사람들의 허탈해하고 놀라는 모습을 보았던 20면상의 수법까지 알고 있었던 아케치 탐정은 그 부분까지 놓치지 않았다. 이렇듯 우리들이 무심코 지나친 작은것까지 잡아낸 아케치 탐정이 20면상을 드디어 잡게 된다.

 

20면상을 잡기 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일들을 보며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음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다음 편에서는 아케치 탐정이 어떤 활약으로 우리들을 놀라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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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 동화 보물창고 53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윌리엄 월리스 덴슬로우 그림,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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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어도 어릴 적 나의 모습이 보일때가 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조금은 현실적인 내가 되어가지만 가끔은 어릴적 순순한 나로 돌아갈때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순간은 언제일까? 어럴 적 친구들과 만나거나 어린 시절 즐겨보았던 동화나 영화를 만나면 그 시간의 나로 돌아가지 않을까?

 

친구들과의 시간보다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던 내가 다락방에서 뒹굴고 있을때 옆에 있던 몇권의 동화책들. 책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특별히 할일이 없어 그 책을 읽게 되었다. 그 중에 하나가 <오즈의 마법사>이다. 헨리 삼촌, 엠 숙모와 캔자스에서 살고 있는 도로시. 그 시절의 나는 도로시가 외로워 보였다. 부모님이 아닌 삼촌, 숙모와 살면서 친구도 없이 강아지 토토와 보내는 모습이 나와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빨간머리 앤과 함께 나의 소중한 친구 도로시가 되었다. 그 이후로도 이 책은 여러 번 읽었고 영화나 공연으로도 접했다. 너무도 유명한 'Over the rainbow' 는 내가 외우고 있는 몇 안되는 노래 중 하나이다. 이렇듯 많은 추억이 담긴 이 책을 지금 다시 만나게 되었다.

 

폭풍우가 몰려와 토토와 함께 오즈의 나라로 가게 된 도로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회오리 바람에 의해 날라온 집에 동쪽 마녀가 밑에 깔리게 된다. 캔자스로 돌아가려면 오즈의 마법사를 찾아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딘지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른체 찾으러 떠난다. 가는 길에 뇌를 갖고 싶어하는 허수아비, 심장을 갖고 싶어하는 양철 나무꾼, 용기를 갖고 싶어하는 사자를 만나 함께 떠나는 도로시. 

 

어릴적에는 신비한 모험을 떠나는 이들의 이야기가 마냥 신기하고 그런 모험과 그런 세계를 꿈꾸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다른 눈으로 바라보는건 아닐런지. 우리는 살아가면서 늘 부족한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며 그것이 채워지길 바란다. 하지만 자신이 만들어 놓은 함정이 아닐런지.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그 순간부터 자신감도 없어지고 채워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마법사의 이야기처럼 허수아비에게 뇌는 없지만 매일 뭔가를 배우며 경험하고 있고 사자에게는 용기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것을 보지 못하고 자신감이 없었던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우리들은 알 수 있다. 어떤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일을 대처하는 허수아비의 지혜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작은벌레의 생명까지 소중히 생각하는 양철 나무꾼의 따스한 마음, 다른 친구들이 위험에 처해 있을때 누구보다 용감한 사자.

 

어릴적 환상의 세계를 꿈꾸게 한 도로시와 친구들이 어른이 된 나에게는 세상과 나를 바라보는 눈을 가지게 하였다. 아직도 오즈의 나라에서는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보지 못하고 그 모습을 갖게 해달라고 에메랄드 도시를 찾아가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나도 그 도시를 찾아가고픈 마음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무지개 너머의 꿈은 멀리 있지만 지금 나를 돌아보면 내 꿈은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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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롤모델은 스티브 잡스 - 상상을 현실로 만든 꿈의 에너지 어린이 롤모델 시리즈 2
이혜경 지음, 김미규 그림 / 명진출판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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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는 많은 사람들의 롤모델이 아닐까? 그가 남겨 놓은 것들은 우리의 생활을 단지 편리하게 만든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어쩌면 그는 이 세상을 떠났지만 항상 우리 곁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무슨일이든 노력을 하면 될거라 생각하지만 그를 보면 노력만으로는 이루지 못할것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태어날때부터 그는 우리처럼 평범함이 아니라 세상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태어난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어릴 때부터 다른 아이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궁금한 것은 참지 못하고 그 궁금증을 해결하려는 아이. 자신의 집에 있는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물건까지 해체하여 그것의 원리를 찾으려는 아이였다. 그의 부모님은 혼내기보다는 그런 모습을 지켜보고 용기를 주며 편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작업대까지 마련해 주신다. 보통 아이들이 이렇게 집안의 물건들을 못쓰게 만들면 혼내는게 일반적인데 스티브 잡스의 아빠는 아이의 행동을 믿고 끝까지 지지해 주었다. 여기서 잠깐,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부모의 역할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를 무작정 혼내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의 행동을 존중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며 믿고 기다려주는 마음. 그런 모습을 내가 가지고 있을까하는의문이 들기도 한다.

 

너무 특별해서일까? 친구도 없고 학교 생활을 적응하지 못한 스티브 잡스는 학교를 그만 두고 자신과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과 모여 세상을 놀라게 하는 일들을 하나둘 하기 시작한다. 책을 보는 내내 그의 특별함은 우리들에게는 찾아 볼수 없다. 그렇다고 이 책은 특별한 사람의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다. 우리들에게는 그의 특별함을 찾지 못하지만 그의 열정과 노력은 우리들에게서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아마도 아이들도 그런 자신의 모습을 찾게 되지 않을까 한다. 스티브 잡스처럼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그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삶은 여러분을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인생을 낭비하지 마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생각에 얽매이지 마세요.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가 여러분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목소리를 방해하지 못하게 해야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과 직감을 따르는 것입니다. 마음과 직감은 여러분이 진짜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 본문 1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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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글쓰기법 - 최고의 문장가 연암에게 배우는 나만의 북멘토 4
양혜원 지음, 김창희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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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책을 읽기는 하지만 글을 쓰는것은 좋아하지 않고 잘 쓰지 않으려 합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고 글을 쓰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는 그런 생각까지는 하지 못하는듯 합니다. 일기도 학교 숙제라는 생각으로 형식적으로 내용을 채우고 스스로 쓰려고 하지 않습니다.

 

엄마가 글을 잘쓰라고 지어준 이름 '한글'. 하지만 글쓰기와는 거리가 멀고 친구들에게 '세종대왕'이라고 놀림을 받기만 합니다. 엄마가 암에 걸려서 요양차 아빠와 시골에 내려가셔 할머니와 살고 있는 '한글'. 엄마가 보고픈 마음에 편지를쓰고 싶지만 글을 잘 쓰지 못하니 편지를 쓸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자신의 이름과 달리 글을 잘 쓰지 못하다 생각하는 한글이 우연히 '뚱이 할배'를 만나면서 새로운 일들이 펼쳐집니다.

 

아이들이 글을 왜 써야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지 숙제 때문에 일기를 쓰고 대회에 나가 상을 받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이유를 알게 된다면 글을 쓰는데 좀더 관심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글쓰기를 왜 해요?

글쓰기는 공부의 바탕을 만들어요

글쓰기를 통해 나를 만나요

생각과 마음을 전달하고 읽는 이의 공감을 얻어 내요

말과 글을 바르게 쓰게 해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알게 해요 - 본문 28쪽 ~ 29쪽

 

사람이라는 것이 망각의 동물인지라 기록을 남기지 않으면 지난 일들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당시 대강의 기억은 남겠지만 그 때의 세세한 감정들은 알지 못합니다. 물론 글쓰기를 하면 여러가지 면에서 좋은 점이 많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이에게 읽혀지기 이전에 나의 이야기를 또 다른 내가 되어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책에서는 글쓰기는 왜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며 글 쓰는 순서, 좋은 글, 좋은 문장에 대해 알려 줍니다. 최고의 문장가 연암 박지원의 이야기와 글을 통해 아이들에게 글쓰기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 이 책을 보며 아이보다는 제가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됩니다. 언제부터인가 일기를 쓰는 일도 책을 읽고 글을 남기는 일도 줄었는데 아이에게 글을 쓰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저먼저 그런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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