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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글쓰기법 - 최고의 문장가 연암에게 배우는 ㅣ 나만의 북멘토 4
양혜원 지음, 김창희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2년 9월
평점 :
아이가 책을 읽기는 하지만 글을 쓰는것은 좋아하지 않고 잘 쓰지 않으려 합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고 글을 쓰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는 그런 생각까지는 하지 못하는듯 합니다. 일기도 학교 숙제라는 생각으로 형식적으로 내용을 채우고 스스로 쓰려고 하지 않습니다.
엄마가 글을 잘쓰라고 지어준 이름 '한글'. 하지만 글쓰기와는 거리가 멀고 친구들에게 '세종대왕'이라고 놀림을 받기만 합니다. 엄마가 암에 걸려서 요양차 아빠와 시골에 내려가셔 할머니와 살고 있는 '한글'. 엄마가 보고픈 마음에 편지를쓰고 싶지만 글을 잘 쓰지 못하니 편지를 쓸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자신의 이름과 달리 글을 잘 쓰지 못하다 생각하는 한글이 우연히 '뚱이 할배'를 만나면서 새로운 일들이 펼쳐집니다.
아이들이 글을 왜 써야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지 숙제 때문에 일기를 쓰고 대회에 나가 상을 받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이유를 알게 된다면 글을 쓰는데 좀더 관심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글쓰기를 왜 해요?
글쓰기는 공부의 바탕을 만들어요
글쓰기를 통해 나를 만나요
생각과 마음을 전달하고 읽는 이의 공감을 얻어 내요
말과 글을 바르게 쓰게 해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알게 해요 - 본문 28쪽 ~ 29쪽
사람이라는 것이 망각의 동물인지라 기록을 남기지 않으면 지난 일들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당시 대강의 기억은 남겠지만 그 때의 세세한 감정들은 알지 못합니다. 물론 글쓰기를 하면 여러가지 면에서 좋은 점이 많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이에게 읽혀지기 이전에 나의 이야기를 또 다른 내가 되어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책에서는 글쓰기는 왜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며 글 쓰는 순서, 좋은 글, 좋은 문장에 대해 알려 줍니다. 최고의 문장가 연암 박지원의 이야기와 글을 통해 아이들에게 글쓰기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 이 책을 보며 아이보다는 제가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됩니다. 언제부터인가 일기를 쓰는 일도 책을 읽고 글을 남기는 일도 줄었는데 아이에게 글을 쓰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저먼저 그런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