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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으니까, 오늘도 야식 - 힘든 하루를 끝내고, 내가 나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영혼을 달래는 혼밥 야식 만화
이시야마 아즈사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올빼미족이라 매번 늦은 밤 아니, 새벽에 잠이 든다. 아침형 인간이 되고자 노력했지만 잘 되지 않는다. 새벽에 수영을 다니고 배우고 싶었던 것들을 등록했지만 병든 닭처럼 힘을 잃는다. 하지만 늦은 시간이 되면 눈이 말똥말똥. 하고 싶었던 일들을 이 시간에 하면 능률이 더 오르는 것이다.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있다보니 매번 야식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밤 10시가 고비이다. 저녁을 먹었음에도 이 시간이면 뭔가 먹거거를 찾는다. 결국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무언가 먹고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러다보니 다이어트와는 늘 거리가 멀다. 맛있는 음식 앞에 참지 못하는 내가 문제일까라는 생각도 종종 하게 된다. 그런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보는 것만으로 맛있는 책을 만난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312/pimg_7497951171609819.jpg)
한밤중에 드러누워서 느긋하게 읽기 바란다고 말하는 작가. 작가의 말이 아니더라도 편안한 자세로 느긋하게 이 책을 보게 된다. 그어느 시간보다 맛이 더 좋고 행복함을 더하는 야식. 이 책에서는 어떤 야식을 만날수 있을까. <수고했으니까 오늘도 야식>은 한 끼 식사, 간단한 반찬, 달달한 음식, 여러 가지 야식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312/pimg_7497951171609820.jpg)
빵순이라 그런지 '빵으로 힐링'의 내용들을 눈여겨 보게 된다. 사가지고 온 빵을 그대로 먹는 것이 아니라 안주용 믹스너트를 살짝 빻고 크림치즈와 럼레이즌(럼에 절인 건포도)를 넣어 먹는다. 거기에 벌꿀을 넣는다. 그림으로 만나는 빵들이지만 군침이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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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싫어하는 채소중 하나는 가지이다. 아무리 먹이려해도 먹지 않는다. 사실 나도 어렸을때는 가지를 입에도 대지 않았다. 이제는 그 맛을 알기에 가지 반찬을 즐겨 먹는다. 책에서는 가지를 이용한 피자를 소개하고 있다. 물과 올리브 오일에 담군 가지를 부드러워질때까지 전자레인지에 돌린다. 그 다음 과정은 책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가지로도 피자를 만들어 먹을수있다고하니 이 야식만큼은 꼭 만들어 보고 싶다.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가지 피자는 좋아할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단점은 먹을 것에 대한 유혹을 뿌맂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마, 책을 덮고나면 한가지 정도는 꼭 만들어 볼 것이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여 요리를 못하는 사람들도 만들어 볼수 있다, 늦은 시간 혼밥을 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옆에 있는 군가와 께 야식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전화를 돌려 배달음식을 시키는 야식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야식이다. 편하게 주문만으로 먹을수도 있지만 약간의 노력으로 더 큰 행복을 만들어가지 않을까. 먹는 행복을 사람들은 알 것이다. 어느 시간보다 늦은 시간 즐기는 야식은 배를 채우는 의미에서 나아가 우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살이 찌는 걱정을 살짝 동반하지만 그래도 야식은 포기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