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컬러링북
무한도전 제작팀 지음 / 북폴리오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프로그램 하나 때문에 토요일이 무료하게 느껴진다. 매주 행복한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당분간 무한도전을 만날수 없다. 무한도전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그 기다림은 당연함으로 받아들일수 밖에 없다. 그들의 고충을 알기에 조금더 나은 모습으로 우리들에게 다가올거라는 믿음이 있다. 무한도전을 기다리는 마음을 한 권의 책으로 달래본다. 다른 책도 아닌 컬러링북. 어릴때 하던 색칠공부다는 조금 어려운(?) 느낌이 들지만 하나하나 채워나가면서 행복한 마음이다.

 

 

단편적인 내용보다 기획 프로그램들이 많아 그림 하나하나가 몇주에 걸쳐 보여주었던 그들의 노력이 보인다. 개성있는 인물들의 특징을 잘 살리는 그림이라 실제 사진을 보는듯한 느낌이다. 이렇게 잘 그려진 그림들인데 내가 색칠을 해서 망치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이 앞선다.

 

그들의 끝없는 도전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그림 속에서 만나는 쉘위댄스, 레슬링, 봅슬레이 등은 우리들도 함께 울고 웃었던 내용들이다. 누구나 꿈을 꾸지만 쉽게 도전을 하지 못한다. 무모한 도전으로 출발한 그들이 이제는 무모한이 아니라 무한으로 도전을 꿈꾼다. 가끔은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지만 이내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들을 통해 알수 있다. 단순히 웃음만을 주는 프로그램이 아니기에 색을 하나씩 채워가면서 마음이 따듯해짐을 느낀다.

 

무한도전하면 떠오르는 것중 하나는 무한상사이다. 얼마전에는 김은희 작가의 투입으로 이전과는 스케일이 다른 무한상사를 만났다. 그 작품도 좋았지만 아마도 초창기의 작품이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일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웃음속에서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때로는 비굴할수 밖에 없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시키는 일에 따를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원하지 않아도 회사를 나올수 밖에 없는 상황들. 우리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었기에 무한상사는 오래도록 우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구를 지켜라'에서 만나는 유느님. 얼마전 한 예능프그램에서 유느님이라 불리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말했지만 우리들에게는 역시 유느님이다.  그러다보니 먼저 색칠을 하게 된다.

 

 

바보 캐릭터로 사랑받는 정총무 정준하. 그림 속에서 만나는 그의 표정들도 대부분 바보스러운 표정들이 많다.

 

무한도전을 빨리 만나기 바라는 마음으로 컬러링북을 만났다. 오랜 시간 주말을 우리들과 함께 했는데 함께하지 못하고 있으니 허전하다. 그 허전함을 컬러링북으로 달래고 있다. 그림 속에서 만나는 인물들과 프로그램을들을 보면서 미소를 짓게 된다. 한편으로는 이런 웃음을 주기 위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고 노력을 하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무한도전은 오래도록 우리들 곁에 남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