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썰전 - 세계사를 움직인 사상가들의 격투
모기 마코토 지음, 정은지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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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썰전>이라는 프로그램을 떠올리지 않을까. 그 이미지 때문인지 심도 있는 이야기들이 오고갈거라는 생각이 든다. 촌철살인의 글들이 담겨있지 않을까. 또한 어려울것 같은 영역의 이야기들이 조금은 쉽고 친근하게 다가올거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우리들은 삶에 순응하며 살아가지만 가끔 의문을 가진다. 하지만 그 의문의 해답을 찾으려 노력하기보다는 의문을 간직한체 살아가는 일이 많다. 철헉자들은 정답은 아니지만 그 답을 찾으려 노력한다. 아니, 늘 의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아닐까. 우리들은 체념하며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이 많지만 이들은 늘 무언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일이 많다. 그래서일까. 철학이라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을 하는 일이 많다. 우리 삶에 있어 중요한 문제이고 의문을 가지는 일이지만 오래도록 생각하는 일을 힘들어한다. 생각히는 시간을 감정낭비로 생각하는 일도 많다.

 

<철학썰전>에서는 법과 정의, 전쟁과 평화, 이성과 감정, '나'와 세계라는 주제를 통해 철학자들의 썰전이 시작된다. 처음으로 만나는 이야기는 ''아이히만은 유죄인가?'라는 물음이다. 나치에 관한 이야기들이 나오면 단연 히틀러와 아이히만일 것이다. 아이히만의 행동에 관한 논쟁은 늘 끊이지 않는다. 한 인간으로서의 행동은 절대 용서할수 없지만 법에 따라 행동했다는 그의 말에 공감까지는 아니지만 생각해보게 하는 것이다. 책에서는 국가의 법, 자연법 등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그의 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누구의 생각이 옳고 그른지를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도 그 문제에 대하 생각해보게 한다.

 

우리들은 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일이 있을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 정확히 말할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나'에 대한 내용들을 통해 칸트, 키르케고르, 쇼펜하우어, 니체 등의 철학자들을 만날수 있다. 많은 철학자들의 이야기들이 삶과 동떨어진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조금이나마 알아간다. 철학자들만이 하는 고민이 아니라 우리들도 살아아가면서 한번쯤 해보는 고민들이기에 어렵다고하면서도 철학을 가까이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철학이라는 학문은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늘 어렵게 다가온다. 우리의 삶게 기반을 둔 학문임에도 왜 어렵게 다가오는 것일까. 이 책을 통해서는 그런 생각들은 잊는다. 어렵다고 생각했던 내용들이 우리들이 알고 있는 인물이나 사건 들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있어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끊임없이 고민을 하고 그에 대한 길을 제시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들이 살아가는데 힘을 얻는 것이 아닐까.학문적으로 어렵게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우리들이 가지는 의문이나 찾고자하는 문제의 답을 만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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