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쉽다! 3 : 끝내주는 우리 몸 - 몸속 기관의 종류와 하는 일 과학은 쉽다! 3
김정훈 글, 김명진 그림 / 비룡소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과학이 재미있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많지 않다. 학습적으로 접근하면 어렵게 생각되지만 우리의 실생활과 연관지어 만나는 과학은 흥미롭다.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우리의 삶속에 녹아들어 있는 과학의 세계는 늘 새롭게 다가온다. 돌이켜보면 학창시절에 나또한 과학을 재미있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공부했다. 마지못해 만났던 것이다.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는 과학과 관련된 이야기들은 정말 새롭고 흥미롭다. 아이들도 그런 것들을 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과학은 쉽다!>시리즈도 아이들이 어려워하지 않고 흥미롭게 만날수 있는 책이다. 날씨와 생물에 이어 세 번째로 만나는 이야기는 우리 몸에 관한 것이다. 늘 보는 우리 몸이지만 자세히 생각해보는 일은 많지않다. 몸속 기관의 종류와 하는 일에 대해 자세히 알아갈수 있다.

 

우리 몸이 단순하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겉으로 봐서는 복잡하다는 것을 느낄수 없다. 아이들도 피부로 와닿지 않는 내용일수도 있다. 시계, 자전거, 우주선 등의 부품수를 보면서 사람과는 비교가 안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계의 부품은 사람의 세포와 같다, 이렇게 아이들이 알만한 내용들을 가지고 비교설명하니 처음부터 흥미를 가진다. 100조개가 넘는 세포로 이루어진 신비스런 우리몸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다.

 

세포, 에너지, 운동 기관, 감각 기관, 생식 기관 등의 주제를 통해 우리몸 곳곳에 대해 여행을 한다. 그림과 함께 만나는 이야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갖지 않는다. 많은 용어들과 기관들이 나오니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옆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듯 만나는 이야기라 편안하게 만날수 있다.

 

'세상에서 제일 쉬운 퀴즈'를 통해서 읽은 내용들을 정리할수 있다. 쉬운 퀴즈라는 제목이 말해주듯 아이들이 쉽게 해결해 나갈수 있는 문제들이다. 문제를 해결하면서 읽은 내용들을 정리해 볼수도 있다.  '조금 엉뚱하지만 꽤 중요한 질문'의 내용들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들이 많다.세포가 죽으면사람도 죽나요?, 오줌을 못 싸거나 똥을 못누면 어떻게 되나요?, 뇌가 크면 똑똑하다는게 정말인가요? 등의 질문들은 아이들이라면 한번쯤 생각하는 질문들이다. 엉뚱한 질문이라 생각하지만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다.

 

엉뚱한 생각으로 출발하는 이야기일수도 있다. 아이들에게 왜 그런 생각을 하느냐 말하는 것이 아니라 호기심을 가진 질문이라고 칭찬해야 하지 않을까. 간혹 대답을 하지 못하는 엉뚱한 질문이지만 아이들의 이런 생각들이 모여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를 갖게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과학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내용이라는 것을 알아가는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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