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고양이 - 텍스타일 디자이너의 코스튬 컬러링북
박환철 지음 / 북폴리오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컬러링북을 좋아해서 여러 권을 구매하였는데 이번에는 조금 특별한 책을 만났다. '텍스타일 디자이너의 코스툼 컬러링북'에서는 매력적인 고양이들을 만날수 있다. 이 책이 신비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은 처음에 시작하는 이야기 때문이다. 다른 컬러링북과 달리 할머니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 이야기를 듣는 고양이들처럼 우리들도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궁금해하면서 개성있는 고양이들을 만난다. 도도해 보이는 표지의 고양이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컬러링북이다.

 

 

<이상한 나라의 고양이>의 두 고양이를 따라 우리들도 환상적인 여행을 떠난다. 살짝 부러운 마음이 든다. 내가 아직 가보지 못한 나라들도 여행을 하는 고양이. 대리만족을 느끼며 우리들은 고양이들의 여행지를 따라 나선다. 나마라다 갈아입는 민속 의상들이 새롭게 느껴진다. 친근한 옷들이지만 어떤 색으로 칠해야할지 살짝 고민이 된다. 분명 한번씩은 본 옷들이지만 원래 무슨 문양이고 어떤 색으로 이루어졌는지 생각이 나지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컬러링북의 장점은 나만의 색으로 완성해 간다는 것이다. 정해져 있는 틀에 맞춰 컬러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의상들을 완성해나갈수 있다.

 

 

화려한 의상만큼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패턴들이다. 각 나라의 만속의상과 어우러진 패턴들이환상적인 느낌을 전한다. 단순해 보이는 패턴들이 다양한 색을 만나면서 새로운 느낌을 준다. 같은 그림이지만 어떤 색을 만나느냐에 따라 그림이 다르게 다가오니 많은 사람들이 컬러링북을 만나는 것이 아닐까. 똑같은 그림을 나만의 개성으로 다르게 변화시키는 것이다.

 

 

호주, 이집트, 가나, 프랑스, 스페인 등 여러나라를 여행하며 그들의 문화를 만날수 있는 컬러링북이다. 내가 선택한 나라는 멕시코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 관심도가 낮았지만 민속의상이 마음에 들어 선택하였다. '멕시코 싱코 데 마요'축제라는 주제로 만난 여행은 생기가 넘친다.

 

 

책에는 고양이 스티커도 있어 다양하게 꾸며볼수 있다. 다양한 표정과 모습을 하고 있어 무엇을 어디에 붙여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지 않을까. 남들과 같은 스티커가 아니라 나만의 스티커도 만들어 볼 수 있는 것이다. 아이들이 여기저기 스티커를 붙이는 것을 이해할수 없었는데 이 스티커들을 보니 여기저기 붙여놓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평생 이렇게 많은 나라를 여핼할 수 있을까. 물론 직접 가본 사람들도 많지만 고양이들과의 여행을 통해 세계 여러나라의 민속의상을 입어보고 축제에 동참한다. 단순히 컬러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문화에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언젠가 갈수 있을지도 모를 나라이고 어쩌면 가볼수 없는 나라이지만 책을 통해 세계 곳곳을 여행할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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