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톡 2]조선 패밀리의 활극

조선왕조실톡 2 - 조선 패밀리의 활극 ㅣ 조선왕조실톡 2
무적핑크 지음, 와이랩(YLAB) 기획, 이한 해설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2월

요즘 우리들에게 톡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들이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하는 방법이다. 그래서인지 조선왕조실톡이 나왔을때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재미만을 강조하여 역사를 가볍게 다루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하기도 했다. 아마 1권을 만나보신 분들이라면 그건 기우라는 알 것이다. 조선왕조실톡에 이어 2권이 출간되었다. 1권을 만났었기에 당연히 2권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에 발빠르게 움직인 것이다.  

2권에서는 중종에서부터 광해군까지 만날수 있다. 요즘 핫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만날수 있어 유심히 보게 된다. 전체적인 구성은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역사를 카톡화면을 통해 대화하듯 보여준다. 중요한 내용들을 카톡 화면으로 구성하여 눈길을 끌고 세부적인 내용들을 뒤에 다루고 있다. 혹시 재미만을 강조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책의 장점은 지루할 틈 없이 역사에 빠져든다는 것이다. 조선왕조실록을 다루고 있는 내용의 책들은 많다. 역사는 지난 이야기라는 생각에 조금은 지루하게 받아들일수 있다. 특히 아이들과 역사를 만날때는 더 그렇다. 이 책을 청소년기의 아이들과 함께 보고 있는데 오히려 아이들어 역사속으로 더 빨리 빠져든다. 평소 친구들과 대화하는 화면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내용들도 실제 대화하듯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으니 친근함에서 나아가 흥미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눈여겨 보게 되는 인물은 광해군이다. 재해석되고 있는 인물이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학창시절에 광해군은 단순히 폭군이라는 것 외에 다른 내용들을 그리 많이 다루지 않았다. 지금은 영화나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인물중 하나이고 다른 해석으로 바라보고 있는 인물이다. 같은 인물이지만 시대에 따라 다를수 있다는 것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인물중 하나이다.

서두에 언급을 하였듯이 재미만을 강조한 책은 아니다. 실록에 기록된 것과 그렇지 않은 내용들을 알려주고 '실록 돋보기'를 통해서는 조금더 깊이있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역사에 대한 전체적은 흐름을 잡아가고 흥미를 가질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갈수 있어 마음에 든다. 아이들이 역사를 종종 지루하고 재미없는 이야기라 생각할때가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실제 우리집에 있는 작은 소녀가 다른 책과 달리 이 책은 손에서 놓지않는 것만 봐도 역사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좋아하게 만드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눈을 뗄수 없게 만드는 책임에는 틀림없다. 역사를 만나면서 킥킥거리며 웃을수 있는 책이 얼마나 있을까. 지루할 틈 없이 나도 모르게 웃으며 읽게 되는 이야기이다. 조선왕조실톡을 만나는 또다른 재미중 하나는 부록이나 선물이다. 이번에는 <승경도 놀이판>이 들어있어 아이들과 함께 해볼수 있어 좋았다. 승경도 놀이용 주사위나 승경도 말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니 아이들이 더 좋아한다. 어릴적 주사위 놀이가 생각나서 추억을 선물받는 느낌이다.  책도 읽고 가족들과 함께 놀이도 할수 있는 일석이조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