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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조각조각 ㅣ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53
샤를로트 문드리크 지음, 올리비에 탈레크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과 책을 읽다보면 표지만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된다. 제목조차 허투로 보지 않게 된다. 아이의 마음이 조각나듯 글자도 조각나는 느낌이다. 제목의 글자 때문인지 아이의 마음이 더 와닿는다. 수줍은 표정일까. 하트 모양이 그려진 종이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받은 것인지 아니면 전해주려고 하는 것인지 아직은 모르겠다. 하지만 아이의 떨리는 마음이 전해진다.

단짝 친구인 말리크가 스페인에 가서 외로운 미셸. 친한 남자애들도 없고 여자애들은 이해할수 없다. 비밀 이야기를 하고 손을 잡고 다니는 것이 이상해 보인다. 골치 아프다는 생각에 피해다닐 정도이다. 2학년이 되는 새학기에 말리크가 없이 보낼 생각을 하니 마음이 무겁다. 다른 나라의 아이들도 새학기가 되면 줄을 서 있는 것이 우리와 똑같다나보다. 미셸이 2학년의 새로운 친구들과 줄을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말리크가 없어 외롭기는 하지만 공부에 집중해 성적을 올리려 다짐을 했다. 그런데 선생님이 새로운 전학생 카르멘의 '도우미'가 되라고 말씀하신다. 말리크는 스페인에 갔는데 새로운 전학생 카르멘은 스페인에서 왔다고 말한다. 카르멘이 프랑스어를 모를것라는 생각에 말은 하지 않고 도와주리라 생각한다. 여자아이들은 무슨 일이든 빌미를 잡아 놀린다. 새로운 전학생을 미셸의 여자친구라고하며 괴롭히는 것이다. 그렇게 놀리는데도 웃기만하는 카르멘이 바보같다는 생각이 든다.
프랑스어를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카르멘은 할 줄 안다. 인연인 것일까. 카르멘의 아빠와 말리크의 아빠는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해 서로의 직장과 집을 바꾸었다고 한다. 단짝 친구 말리크의 집에 카르멘이 사는 것이다. 여자 아이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카르멘은 다르다. 등교할때나 하교할때 항상 같이 다니고 카르멘의 집에도 놀러 간다. 이제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다. 방학을 하면 당연히 좋은 일이지만 카르멘이 스페인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좋아할수 없는 것이다.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미셸은 카르멘과 집으로 돌아간다. 횡단보도 앞에서 손을 잡은 미셸과 카르멘. 그 모습을 길 건너편에서 타니아가 본 것이다. 카르멘을 좋아하냐는 말에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한 미셸. 속마음과 달리 다른 말이 나온 것이다. 미셀은 여자애들의 놀림을 받기 싫어 그 말을 한 것이지만 카르멘은 상처를 받는다. 그 날 이후로 아는척도 하지 않는 카르멘의 마음은 산산조각이 난것 같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찾아왔다. 떨리고 마음속에 이상한 감정들이 생긴다. 아직 어린 미셸은 서툴기만 하다. 카르멘에게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전해야할지 모른다. 다른 사람 앞에서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카르멘. 미셸은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 나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