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동아리 - 함께 읽고, 토론하며, 글 쓰는
조현행 지음 / 이비락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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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혼자 읽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읽는 것이라 말한다.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혼자 읽고 끝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한권한권 읽어가면서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초 가족 봉사단 활동을 하면서 5년여 동안 인연을 맺어온 분들과 독서모임을 만들었다. 주부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핑계를 대기도 했다. 책을 읽은 시간도 많지 않고 함께 모여 이야기 나눈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서로 아는것도 많이 없는데 할 이야기도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잘하고 못하고에 대한 생각은 접었다. 그래서인지 처음의 우려와는 달리 모두 만족스럽게 이 모임을 하고 있다.

 

 

부족한 점이 많기에 도움을 받을수 있는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차에 <함께 읽고, 토론하며, 글쓰는 독서 동아리>를 만났다. 이 책에서는 독서 동아리를 만들어 함께 책을 읽는 분들이라 만들어 보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다. 주변을 봐도 많은 분들이 독서모임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단순한 유행이라고 생각할수만은 없다. 그들은 왜 그렇게 모임을 만들어 함께 책을 읽으려 하는 것일까. 독서동아리를 만드는 구체적인 안내를 하고 있다. 몇 명이 적당하고 사람은 어떻게 모으며 장소는 어디로 정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사소한 문제라고 간과할수 없다. 실제로 모임을 만들때 인원이나 장소 등에 대한 문제도 생겼기에 허투로 지나치게 되지 않는 내용이다.

 

독서모임을 하는 분들은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자신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가며 말하는 것이다. 가끔 지식을 자랑하듯 남의 이야기는 듣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만 하는 분들이 종종 있다. 이러면 함게 읽는 것이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소통은 정말 중요한 문제이다.

 

책을 읽고 할 이야기가 많다고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명확한 토론주제가 없으면 잡담처럼 느껴지고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함께 이야기 나눌 논제가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만들어야할지 고민일때가 많다. 책에서는 그런 부분들도 해결해준다. 책을 읽은 소감, 책과 관련된 경험, 책을 통해 자신을 돌아볼수 있는 논제 등 다양한 논제들을 제시한다. 독서토론 논제 예시도 있어 관련 책을 읽고 사람들과 함께 해볼수도 있다. 

 

처음의 생각과는 다르게 모임이 유지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모여 주먹구구식의 모임이 될수도 있다. 가끔은 사담을 하며 책의 내용을 벗어나는 일이 있다. 책을 읽고 꼭 무엇을 얻어야하며 배워야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같은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일은 중요하다. 독서모임의 중요성과 유지해 나가는 방법, 어떻게 하면 모이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을 만날수 있는 책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모임을 만들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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