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논쟁 역지사지 생생 토론 대회 9
함석진 지음, 박종호 그림 / 풀빛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토론의 중요성을 알지만 실제로 교육현장에서 이루이지기 힘든 부분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어쩌면 일방적인 설명만 듣는 일이 많다.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거나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이 아니라 한쪽에서만 계속 이야기하는 형식이다. 과학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지식적인 측면만을 강조하고 설명을 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다. 실험을 하는 일도 많지않고 과학적 사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일도 없어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일이 많은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생각할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역지사지 생생 토론대회'시리즈의 아홉번째 이야기는 <과학 논쟁>이다. 이전의 시리즈에서는 역사, 환경, 복지,법률, 인권 등의 다양한 주제를 만났다. 이번에는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수 있는 것이다. 

 

9권에서 첫번째로 만나는 주제는 '원자력 에너지'에 관한 이야기이다. 솔직히 이 부분은 아이보다 내가 더 관심을 가지게 된다. 얼마전 핵발전소와 관련된 강의를 들어서인지 가볍게 넘어가지 않게 된다. 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소가 줄어들고 있는 시기에 우리나라는 늘어가고 있다. 지금 준비하고 있는 원자력 발전소도 많다. 다른 나라의 원전사고를 보면서 남의 일이라 생각할수 없다. 그 피해들이 단기간에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을 문제일수도 있다. 하지만 누구보다 관심을 가지고 알아야 할 주제이기에 함께 열심히 보게 된다.

 

책에서는 원자력 에너지를 찬성하는 한빛 초등하교 학생들과 반대하는 명성 초동학고 학생들이 토론을 한다. 아는 것이 없다면 서로 이야기를 나눌수 없을 것이다. 원자력 에너지에 대해 자세히 알고 그것을 왜 찬성하고 반대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책에서는 두 초등학교 학생들이 준비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이야기 형식으로 보여준다. 아이들은 이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것이다. 어쩌면 평소 생각해보지 않은 문제일수도 있다. 아마도 많은 아이들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에서 나아가 자료를 찾아보며 자신의 생각도 이야기하지 않을까. 반대와 찬성의 의견이 말하지 않더라도 평소 몰랐던 것을 알아가고 관심을 가지게 된것만으로도 좋은 일이다.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생각뿐만 아니라 과학 기술, 우주 개발, SNS, 뇌 과학, 과학자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할수 있는 시간이 된다. 주어진 이야기를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생각들을 정리해볼수 있다. 찬성이냐 반대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근거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아이들은 누군가에게 들은 이야기로 자신의 의견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글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키워갈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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