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말했다 - 욕망에 가득찬 우리의 민낯
이승연.김용희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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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는 우리의 삶이 담겨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습을 만날수도 있다. 어떨때는 부끄러운 모습을 그려내고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모습을 담아내기도 한다. 간혹 상상의 세계를 다룬 이야기들도 있다. 이처럼 정말 많은 것을 담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영화를 사랑한다. 그 안에서 위로 받을때도 있다. 우리가 바라는 모습을 그려내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신 할때도 있다. 비겁하고 뒤로 숨은 우리들과 달리 당당히 목소리를 내고 있는 영화, 우리들이 알지 못하는 것들을 담아내는 영화들도 있다.

 

 

<영화가 말했다>에서는 영화속에 담긴 사랑, 돈, 위선, 출세, 행복에 관한 것을 이야기한다.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만날수 있는 모습을 볼수 있다. 누구나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고 많은 돈을 갖기를 원한다. 출세를 바라며 가끔은 위선적인 모습을 보일때도 있다. 우리가 꿈꾸는 행복을 보여주기도 하고 가끔은 행복하지 않은 삶을 만날때도 있다. 이처럼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나에게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볼수 있는 모습들을 만난다.

 

다섯가지의 주제를 통해 22편의 영화를 만난다. 우리들이 본 영화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펼쳐진다. 전문적이지는 않더라도 우리들은 영화를 보면서 그 안에서 나름대로의 의미를 찾는다.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확실히 알지 못하더라도 이야기를 따라가며 우리의 삶과 동떨어지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그 안에서 우리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볼때가 있는 것이다.

 

'사랑'이라는 주제에서 다루고 있는 다섯편의 영화 모두 보았기에 읽으면서 공감하는 부분들이 더 많았는지도 모른다. 특히 가족애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는 '고령화 가족'이 눈에 띈다. 다른 관계보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사람들은 서로에게 오히려 상처를 주는 일이 많다. 가끔은 일방적으로 사랑을 주는 일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 생각들 때문인지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을 눈여겨 보게 되는 것이다.

 

우리들이 보았던, 알고 있는 영화를 중심으로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때로는 감추고 싶은 일들도 있다. 그런 마음들을 영화에서 마주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영화읽기는 아니다. 영화에 대한 소개라기보다는 그 안에서  사람들의 모습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각 이야기마다 만나는 영화뿐만 아니라 함께 보면 좋은 영화를 추천하고 있다. 예를 들면 '고령화 가족'은 마더, 가족의 탄생, 인생은 아름다워와 함께 보면 좋은 영화라고 소개하고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영화를 보지 못한 분들이라면 내용을 보면서 영화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우리가 보지 못한것들을 알려두고 있기에 영화를 본 분들도 다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것이다. 영화속 상황이나 인물들이 마주하는 것들과 괴리감이 있지 않다. 내 모습이 보여 부끄러울때도 있다. 내 주변의 누군가와 같은 모습이라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도한다. 이처럼 우리의 삶을 담고있는 영화를 중심으로 우리의 모습을 말하고 있기에 공감하며 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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