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마일 클로저
제임스 후퍼 지음, 이정민.박세훈 옮김 / 다산책방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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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후퍼'는 비정상 회담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알았다. 여러 나라 청년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재미있는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에서 나아가 다양한 생각들을 만날수 있어 좋았다. 처음에는 각 나라의 청년들 입담에 관심을 가졌지만 그들의 이력을 보면서 놀라울때도 있었다. 그 중 한명은 제임스 후퍼이다. 도전이라는 이름아래 어린 나이에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을 보면서 그의 용기에 놀라웠던 것이다. 방송을 통해서는 단편적인 내용들만 알았는데 이번에 책을 통해 방송에서 만났던 인물이 아니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물을 만나게 된 것이다.

 

 

<원 마일 클로저>는 불의의 사고로 떤나 친구를 기리기 위한 모금 운동이라고 한다. 자전거로 1,000km를 달리며 모금활동을 한다. 우리나라 여수에서도 2015년 9월에 이루어졌다고 한다. 세상은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역시 제일 무서운 것은 무관심인듯 하다. 관심을 가졌더라면 동참하지는 못하더라도 응원은 하였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책을 보면서 한 인물이 도전한 다양한 것들을 알아가는 것에서 나아가 소외된 많은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방송에서 보던 활기찬 모습은 어쩌면 일부분일 것이다. 방송을 통해 먼저 만났기에 그의 아픔은 잘 들여다보지 못했다. 아무리 아픈만큼 성숙해진다고 하지만 그의 부모님 일이나 친구의 사고는 감당하기 힘든 일일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다시 일어나 달리고 있다.

 

이 책에서는 그가 방송에서 들려주었던 세 가지 이야기보다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한다. 그당시 방송을 보면서 마음에 와닿았다. 꿈을 꾸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기억한다. 그 감동은 책에서도 전해진다. 솔직히 그의 이야기 하나하나를 메모해두고 평상시에도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리 많지 않은 나이임에도 수많은 도전을 하고 성공을 기쁨보다는 실패의 아픔을 더 많이 경험했다. 하지만 그는 실패를 실패로 끝내지 않는다. 실패가 두려워 도전을 멈추지도 않는다.

 

같은 꿈을 꾸고 그것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제임스 후퍼는 꿈을 통해 아내도 만났다.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실에 안주하며 조금은 편안한 삶을 선택하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향해 걸어가지만 그리 편안한 길은 아니다. 칼바람을 맞아야하는 험난한 길을 선택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우리들은 보면서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는 것이다.

 

모험이라는 단어는 우리들에게 설레임을 주지만 두려움도 마주하게 된다. 도전도 마찬가지다. 우리들은 되도록이면 편안한 길을 선택한다. 그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실패가 두려워 아무 것에도 도전하지 않는 안일한 삶을 생각해보게 된다는 것이다. 한번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무모할지 모르는 도전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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