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타이 - 침샘 폭발하는 태국 먹부림 가이드
쿠나 글.그림 / 북폴리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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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라는 나라는 내게 특별한 나라이다. 처음으로 가족이 아닌 친구들과 여행을 간 곳이고 부모님의 도움 없이 내가 모은 돈으로 처음 가본 해외여행이였기 때문이다. 1994년에 다녀왔으니 벌써 20년도 지난 일이 되어버렸다. 친구들과 돌아오며 언젠가 다시 오자고 말했지만 아직까지 가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 무엇이든 처음이 주는 의미는 클 것이다. 여행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나라인 것이다. 

 

 

<하이 타이>는 나에게 있어 의미가 큰 나라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반가운 책이다. 표지에 '침샘 폭발하는 태국 먹부림 가이드'라는 문구가 보인다. 이 책에서는 다른 내용들보다 먹거리에 대한 것을 많이 담고 있다. 여행을 하다보면 볼거리도 중요하지만 먹거리가 정말 중요한다. 요즘은 세계화 시대라고 하여 국내에서도 다양한 나라의 음식들을 맛볼수 있지만 직접 그 나라에 가서 만나는 음식들과는 의미가 다를 것이다.

 

솔직히 해외여행을 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더 그럴 것이다. 경제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으면 가기 힘든 것이다. 저자는 스트레스로인해 건강까지 좋아지지 않아 주변의 권유로 휴식을 위해 태국으로 여행을 떠난다. 혼자만의 여행으로 처음에는 두려운 마음이 컸지만 어느새 태국 사람들과 어울리며 여행의 행복을 누리기 시작한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그 행복이 우리들에게도 전해진다.

 

아주 간단한 말이지만 이야기가 시작하기전 간단한 태국어를 알려준다. 인사, 물건을 살때, 식당이나 그 외 유용한 표현들을 알려주고 있다. 실제 여행을 하다보면 여행을 하는 나라의 언어를 몰라도 바디랭귀지만으로 의사소통이 되지만 이런 표현들을 알아두면 조금더 편하지 않을까.

 

 

오래전 다녀온 나라이지만 아직도 생각나는 것은 내가 본 것들보다는 먹은 음식들이다. 그 중에서도 거리곳곳에서 먹었던 시원한 과일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먹어볼수 없는 과일들을 그곳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시원하게 먹을수 있어 좋았던 기억이 있다. 책에서도 노란 망고, 망고스틴, 용과 등 다양한 과일들을 소개하고 있다. 보는 것만으로 시원함이 전해진다.

 

 

역시 길거리 음식들이 우리들의 눈길과 입맛을 사로잡지 않을까. '길거리 음식 베스트 3'는 무삥, 코코넛 이이스크림, 길거리 소시지라고 한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이 음식들을 먹으며 태국의 거리를 걷고 있는 상상을 하지 않을까. 

 

 

음식뿐만 아니라 게스트하우스, 교통수단, 태국시장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뚝뚝이를 탄 경험이 있어서인지 반가운 마음이다. 다른 나라와 달리 태국은 가본 곳이라그런지 책에서 만나는 장소들과 음식들이 친근하다. 책을 보며 추억도 떠올리게 된다. 언젠가 친구들과 다시 그곳을 가보고 싶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표지에 있는 문구처럼 우리들의 침샘을 자극한다. 지금당장 그곳에 가서 음식을 먹어보고 싶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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