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인성사전 - 김용택 선생님이 들려주는
김용택 지음, 김세현 그림 / 이마주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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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둔 분들이라면 학습적인 측면을 간과할수 없다. 어느 학원에 다니면 좋은지, 각각의 교과목을 어떻게 공부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는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모든 부모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공부에는 신경을 쓰면서 다른 것에는 소홀한 경우가 있다. 가끔은 공부를 잘하는데 인간관계가 원만치 않은 친구들을 만날때가 있다. 다양한 캠프들이 있는데 이제는 인성캠프까지 등장했다. 인성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솔직히 한편으로는 평소 가정에서 소홀했던 인성이 캠프활동으로 인해 바뀌어질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우리들도 바쁘게 한가지만 보고 달려와서 아이들의 마음을 놓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고해서 포기할수만은 없는 문제이다.

 

 

 

<어린이 인성사전>은 우리들이 좋아하는 김용택 작가가 인성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공부에 집중하는 것보다 이런 것들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간혹 이런 부분들을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 책을 통해 단순히 하나의 단어 뜻을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알고 마음을 열어가는 것이다.

 

'나를 사랑합니다, 너를 이해합니다, 함께라서 행복합니다'라는 세 개의 소제목을 통해 다앙한 단어들을 만날수 있다. 그 단어들은 사전적인 의미로만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알아가야 하는 것들이다. 긍정, 양심, 인내, 우정, 이해, 나눔, 용서 등 53개의 단어를 통해 우리들은 인성이라는 것에 다가가는 것이다. 이러한 감정이나 태도들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간과할수 없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인성이라는 것이 누구나 알 것이다. 아이들도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간다. 그 관계속에서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란다. 그런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만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경청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부족한 것이다. 단순히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열고 들어야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다른 친구의 말에 경청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경청이라는 의미가 어려울수도 있는데 <재채기 소리>라는 동시를 통해 재미있게 알아간다. 재미있는 동시와 흥미를 주는 삽화들을 통해 딱딱하게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아이들은 싸우고 화해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모르는 친구들에게 그런 것들도 알려준다.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 화해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아가는 것이다.

 

손을 내밀어 상대방의 손을 잡는 것이 화해입니다. - 본문 223쪽 

 

인성에 관한 이야기라하여 딱딱하게 아이들에게 접근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에 알아야할 것이지만 어려운 말일수도 있다. 하지만 동시를 통해 쉽게 접근한다. 또한 재미있는 삽화들이 있어 흥미를 가지고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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