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엄마의 행복수업
다카하타 유키 지음, 윤은혜 옮김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내 마음대로 안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기 위해 자녀를 보냈다는 우스개 말이 있다. 그만큼 아이는 부모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 마음대로 하는 것이 문제일지도 모른다. 하나의 인격체로 보기보다는 소유물로 생각하며 아이들을 바라볼때가 많다. 관심이 아닌 간섭으로 좋은 말이 아닌 잔소리가 되어 버린 것이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것은 어느 부모나 같을 것이다. 이렇게 좋은 마음으로 시작된 일임에도 상처를 주고 실수를 하는 일이 많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을 대할때만큼은 실수를 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아이들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떄에 밪게 해주지 않은면 기회가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들은 늘 조급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프랑스 엄마의 행복수업>의 저자는 일본 문화인류학자이다. 프랑스에서 오랜시간동안 자녀를 키우면서 느낀 프랑스 부모들의 지혜로운 육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동양적인 사고와는 다르다. 우리들은 성인 될때까지 보호하고 품 안에 두려한다. 그러다보니 소유물로 생각하고 간섭을 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독립적인 안간으로 바라본다. 말그대로 인간대 인간으로 자녀를 대하기에 우리와 출발부터 다른 것이다.

 

톨토가 주장하는 교육관의 근본에는 아동을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존재'로 인식하고 자신과는 다른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 본문 19쪽

 

일본인이 자신의 나라 양육이 아닌 프랑스의 양육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수 없다. 서두에 잠시 이야기하였듯이 프랑스에 살면서 주변의 많은 엄마들을 보았을 것이다. 그들을 보면서 아이들을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씩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양육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 내면에 있는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기에 마음이나 생각부터 들여다봐야 하는 것이다.  그들이 엄마라는 이름으로 어떤 생각을 하며 아이들을 어떻게 생각하며 다가가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것부터 알아가는 것이다.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님을 우리들은 알고 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의 글을 만나더라도 우리 몸과 마음에 배어있는 것들이 쉽게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프랑스 엄마들의 양육을 보면서 변화해야한다는 것은 알아갈 것이다. 무조건 따라할수는 없겠지만 작은 것 하나부터라도 달라져야하지 않을까.

 

뒤돌아보니 어느새 아이들이 훌적 자라있다. 무조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앞만 보며 달리느라 미처 아이들을 보지 못한 것이다. 소중한 순간순간에 우리들의 역할을 잘 하지 않으면 놓치는 것들이 많아질수 밖에 없다. 역시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잘 알지 못하고 섣부르게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욕심을 버리고 아이와 함께 발을 맞추며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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