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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알던 여자들 ㅣ 다크 시크릿 2
미카엘 요르트.한스 로센펠트 지음, 박병화 옮김 / 가치창조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다크 시크릿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그가 알던 여자들>을 만났다. 첫번째 이야기 <살인자가 아닌 남자>를 읽은 분들이라면 무조건 이번 이야기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생겼을 것이다. 물론 전작을 읽지 않았다 하더라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있어 어려움은 없다. 전작의 인물들이 등장하고 조금의 연결고리는 있지만 그것을 모른다고 하여 이번에 만나는 이야기의 재미가 반감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궁금하여 더 흥미롭게 읽을수도 있을 것이다.

<그가 알던 여자>를 읽으면서 얼마전 종영한 <갑동이>라는 드라마가 떠오른다. 의문의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그것은 갑동이라 불리는 인물이 저지른 연쇄살인 사건이다. 그 인물은 없는데 똑같은 범죄가 일어난 것이다. 모방범죄인 것인지 갑동이라 불리는 인물이 다시 나타난 것인지 사람들은 혼란스러워한다. 여성들만 고르고 신체의 일부를 훼손하는 정말 무서운 살인 사건이다. 사건예고까지 하는 대담한 인물이다.
여기서도 같은 연쇄살인사건이 15년만에 다시 일어난다. 종신형을 언도받고 뢰브하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힌데의 살인수법과 똑같다. 손과 발이 똑같은 방법으로 묶여 있고 목에 깊은 상처를 내는 것이 똑같다. 여기까지 본다면 모방범죄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음식과 관련된 내용까지 같다. 많은 사람들이 읽은 세바스찬의 책에서도 음식이라는 것만 언급이 되었지 그 음식이 어떤 형태로 쓰여졌는지에 대한 정확한 내용은 없었다. 하지만 힌데와 살인수법이 똑같은 것이다. 사람들은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다. 힌데와 수법이 하나부터 열까지 똑같기 때문이다.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힌데는 외부와의 접촉을 할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된 것일까. 사건은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든다.
아내와 딸을 잃고 방탕한 삶을 살아가는 세바스찬. 그는 변화가 필요했다. 자신의 딸인 반야가 속해 있는 특별살인사건전담반에 찾아가 자신도 의문의 살인사건을 해결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인다. 그를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들. 세 번째 살인사건이 일어날때까지만해도 그는 이번 사건을 해결하고 반야와의 관계를 회복할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네 번째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그는 혼란스럽다. 함께 집단치료를 받고 하룻밤을 보낸 아네테가 네 번째 희생자가 된 것이다. 그녀가 살해된 것은 세바스찬이 그 집에서 나오고 얼마되지 않은 시간이였다.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는 네 건의 살인사건. 세바스찬이 등장하기까지 사람들은 살해된 여인들의 연관성 찾지 못했다. 세바스찬은 네 명의 여인들 기록을 보면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들의 연결고리는 바로 세바스찬이다. 범인은 누구이길래 세바스찬과 관련이 있는 여인들을 노린 것일까. 힌데와는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700여 쪽이나 되는 내용의 반이 흘러가도록 우리들은 누가 범인일지 감을 잡지 못한다. 그렇기에 키가 큰 남자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할수 밖에 없다. 범인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려 하지 않는다. 그런 대담함을 보이는 인물의 의도는 무엇일까.
그리 적지 않은 분량임에도 쉽게 읽혀지는 책이다. 잔인한 살인사건의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세바스찬과의 관계도 궁금하다. 두 번째 이야기를 만날 경우 흥미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전작보다 더 몰입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야기를 떠나 두 명의 작가에 대한 다음 작품들도 기대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