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메이킹 오브 명량
김복희 글.구성 / 예림아이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올해 징비록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 작년에는 단연코 '명량'이다. 영화로 인해 이순신과 관련된 책들도 많이 만날수 있었다. 이제는 이순신하면 최민식이라는 배우가 떠오를 정도이다. 영화를 보고 나서 한참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그 영화를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이렇게 멋진 책을 만날수 있는 것이 내게는 행운인듯^^

 

 

<더 메이킹 오브 명량>은 영화 제작과정과 영화속 비하인드 스토리, 우리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장면 등을 만날수 있다. 분명 활자와 사진으로 만나는데도 우리들은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명량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보면서 한 장면을 만들어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땀을 흘렸는지 알게 된다. 우리들은 편하게 영화속 한 장면으로 만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한 것이다.

 

 

처음으로 만나는 것은 명량이라는 영화가 탄생하게 된 이야기이다. 어릴적 아이들은 이순신 장군처럼 휼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이처럼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존경받는 인물이다. 성웅이기 이전에 한 인간의 모습을 스크린에 담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기에 우리들은 이렇게 멋진 영화를 만날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영화를 만든 김한민 감독과 영화의 시놉시스도 소개하고 있다. 영화를 못본 분들이라면 시놉시스를 통해서 영화의 개략적인 내용을 알수 있는 것이다.

 

우리들은 영화의 스토리를 통해 전제적인 흐름만 파악하고 있다. 물론 아직도 마음속에 남은 장면들이 있지만 그 장면이 어떤 의미로 만들어지고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책에서는 영화속 장면을 사진과 관련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 영화와는 또다른 감동을 받는다.

 

 

캐릭터에 대한 소개도 있다. 삼도 수군통제사 이순신 뿐만 아니라 왜군 용병 구루지마, 왜군 장수 와키자키, 왜군 수장 도도, 조선의 탐망꾼 임주영, 이순신의 아들 이회등의 등장인물과 그 역을 맡은 배우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들은 책을 보며 배우는 잊고 영화속 인물들로 기억하고 있다. 그만큼 그들이 열연했다는 것이 아닐까.

 

 

영화에서 만났던 다양한 소품들도 소개하고 있다. 함선, 짐벌, 무기 등과 의상이나 분장등 영화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내고 있다. 명량에서 1,000벌 정도의 옷을 제작하였는데 촬영하며 옷이 망가져 고친 횟수도 수천 번에 이른다고 한다. 이것을 통해 우리들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일부러 영화 의상을 약하게 만들어 잘 찢어지게 하는 것은 배우들의 부상을 막기 위해서란다. 영화에서 눈에 보이는 장면들만 보았다면 책에서는 미처 보지 못하고 알지 못했던 것까지 알아가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의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의 모든것을 만날수 있는 색다른 책을 만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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