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튀니지 - 일곱 빛깔 지중해의 조용한 천국
권기정 지음 / 상상출판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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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세계 여행을 꿈꾼다. 우리나라에도 갈 곳이 많지만 다른 나라에 갈수 있는 것은 행운이자 행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행을 할수 있는 것은 말처럼 쉽지는 않다. 이제 대학생이 된 큰 아이에게 공부하라는 말보다 여행을 많이 다니라는 말을 했다. 나이가 들고 자신이 책임져야할 일이 많이 생기게 되면 그만큼 다른 나라로 떠나는 여행이 어려워진다. 나이가 들어서 떠나는 여행도 좋고 가족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가끔 혼자만의 여행도 꿈꿔본다. 어느 모임에서 한분이 여행은 돈, 건강, 시간 중 한가지만 있어도 갈수 있다라는 말을 했다. 우리들은 대부분 세 가지가 갖춰줘야 여행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긴다. 하지만 이 세가지를 다 갖추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이다. 쉽게 갈수 없기에 우리들은 늘 떠나기를 원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지금 이 순간 튀니지

일곱 빛깔 지중해의 조용한 천국

 

언젠가 여행을 떠날거라는 생각이 있기에 가고 싶은 나라와 도시 등을 메모해 놓았다. 내가 가고 싶은 나라에 튀니지는 없었다. 튀니지가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 정확히 알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을 보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정확한 위치를 찾은 것이다. 내게는 조금 생소한 나라였기에 어쩌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5Part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에서는 북아프리카의 파리라 불리는 튀니지에 관한 모든 것을 만날수 있다. 물론 이 한권의 책에 한 나라의 곳곳을 담을수는 없지만 누구나 가고 싶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임에는 틀림없다. 어떤 나라든 인위적인 환경보다는 그 나라만의 자연적인 모습을 원할 것이다. 튀니지에는 자연의 축복이라고 하는 3S를 모두 갖추었다고 한다. Sand(사하라 사막), Sun(이글거리는 태양), Sea(지중해 해변)를 가지고 있는 튀니지는 기존의 여행지와 다른 새로운 여행을 선사하는 곳이라고 한다.

 

 

여행서들을 만날때 눈여겨 보게 되는 것은 역시 사진이다. 글을 보지 않더라도 사진만으로도 다른 나라를 여행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사진이 담겨 있다. 직접 가서 보고 싶은 생각과 더불어 가지 못하지만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새로운 나라를 만나고 있다는 생각에 미소가 지어진다. 사진이 있기에 저자가 말하는 곳의 느낌을 조금더 이해할수 있는 것이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할때 인기가 많은 드라마나 영화속 장소를 찾는다. 그곳에 있는 소품과 함께 드라마속 주인공처럼 사진을 찍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우리들도 마찬가지로 다른 나라의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또한 그 나라를 여행한다면 영화속에서 보았던 장소를 한번쯤 가보고 싶을 것이다. 이 책에서도 영화속 촬영지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들이 영화속에서 본 장소들이지만 이렇게 책으로 소개하니 또다른 느낌을 받는다.

 

이 한권의 책이 누군가를 튀니지로 향하게 한다면 성공(?)한 것이 아닐까. 단순한 여행소개서는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튀니지라는 나라를 아직 가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소개하기 보다는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을 움직이게 만든다.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한 발자국 나아가는 일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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