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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드로잉 노트 : 플라워 - 드로잉 & 컬러링북 ㅣ 힐링 드로잉 노트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어릴적에는 꽃을 봐도 그냥 지나쳤는데 이제는 그냥 지나쳐지지 않습니다. 어른들이 꽃구경 간다는 말씀을 할때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제 제가 그런 나이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아무 생각없이 지나쳤던 꽃들도 이제는 유심히 보게 됩니다. 일부러 꽃을 찾아가게 됩니다. 그런만큼 이 책을 만나는 것은 작은 행복입니다. 요즘 드로잉 도서들을 자주 만나고 있는데 예쁜 꽃들이 담겨 있는 이 책을 만나면서 추위에 움츠려들었던 마음이 녹아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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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드로잉 노트 - 플라워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 고마운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것은 꽃입니다. 꽃이 우리의 마음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꽃을 보며 나쁜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평소 감정이 없는 사람들도 여러 색을 띠고 있는 꽃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눈길이 가고 미소를 짓게 됩니다. 이렇듯 꽃이라는 것이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런 꽃을 <플라워>에서는 원없이 보고, 그리고 색을 칠할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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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잘 그리고 완벽하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겠죠. 밑그림을 따라 스트로크 연습을 하고 덩굴과 나뭇잎 그리기 연습을 할수 있습니다. 노력하는 사람은 이길수 없다고 했던가요. 조금은 힘들더라도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방법을 따라 연습을 하다보면 제법 그림같은 그림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예전에 화실에서도 몇주간 선그리기만을 연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자마자 그림을 그릴거라는 예상과 달리 도화지 한면이 까맣게 될 동안 선 그리기만 연습을 했던 것입니다. 그만큼 기초가 중요하다는 것이겠죠. 이 책에서도 바로 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기본적인 것부터 연습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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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연필보다 지우개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그림을 그리고 나면 지우기 바쁩니다. 보고 그리는 것임에도 잘 되지 않더라구요. 하나의 꽃이 완성되기까지의 세세한 과정을 소개하고 있으니 차근차근 따라하다보면 조금씩 나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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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밑그림 없이 그리는 것을 프리 드로잉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자연스럽게 일그러진 불완전한 형태가 최고의 매력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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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자신이 없어 연필로 그리고 붓펜으로 그렸습니다. 붓펜으로 그린후 마르기도 전에 지우개로 지웠더니 이렇게 번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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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못그리더라도 연필을 사용하지않고 바로 그려보았습니다. 아직은 많이 서툴지만 그리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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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5/03/13/23/naetoile_6229039829.JPG)
밑그림을 따라 라인 드로잉을 한 후 컬러링을 할수 있는 그림들도 있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붓펜으로 따라그리며 색을 칠하면서 나만의 꽃을 만들어 갑니다. 못해서 스트레스 받기보다는 서툴지만 남들과 다른 나만의 꽃을 피울수 있다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아봅니다.
봄이 다가오는 이 계절에 만난 책이라 더 의미가 깊습니다. 봄을 시샘해서인지 추위가 아직까지 머물고 있지만 플라워에서 만나는 많은 꽃들을 보며 마음속에도 나만의 꽃을 자라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