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실리콘밸리의 자유로운 업무 방식]부러움으로만 끝나서는 안되지 않을까

세계 1위 실리콘밸리의 자유로운 업무 방식 - 구글 애플 페이스북 어떻게 자유로운 업무 스타일로 운영하는가
아마노 마사하루 지음, 홍성민 옮김 / 이지북 / 2015년 1월

취업전쟁이라는 말이 있다. 입시 전쟁을 호되게 치른 아이들이 쉴새없이 취업전쟁을 치른다. 그런 상황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큰 아이는 그토록 원하던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이제 입학한지 며칠 되지 않은 아이가 진로를 걱정하고 있다. 자신의 전공을 살려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으니 취업과 관련된 공부를 병행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취업의 문을 통과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리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취업전선에 있는 사람들도 하고 있는 일에 얼마나 만족할수 있을까. 일을 할수 있는 것만으로 고마운 현실이 되어버렸다. 그런 상황에 네 꿈을 찾아서 할수 있는 일을 하라고 쉽게 말하지 못한다. 우리들은 되도록이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으라는 말밖에는 할수 없는 것이다. 진짜 원하는 것을 하라면 지금의 직장을 그만두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다.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공부를 하고 원하는 직장에 가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선망의 대상이 되는 기업들이 있다. 누구나 가고 싶지만 갈수없는 곳이 있기 마련이다. 그들이 원하는 인재상은 어떤 모습일까. 무엇때문에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가기를 원하는 것일까. 단순히 업무 환경이 좋아서만은 아닐 것이다.

조금은 멀어 보이는 기업들이 있다. 쉽게 다가갈수 없지만 꾸준히 관심을 가지게 되는 기업들이 있는 것이다. <세계 1위 실리콘밸리의 자유로운 업무 방식>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될수 밨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된다. 실리콘밸리에 대한 단순한 소개이기 보다는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그곳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꿈같은 곳이기는 하지만 한번쯤은 그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멀게 느껴지는 곳이지만 그토록 많은 사람들을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이 된다.

'일단 해보자, 운에 맡기자'하는 정도의 감각이 즐거운 인생을 만든다. 자유로운 업무 방식은 정해진 답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다. - 본문 28쪽

정답을 요구하는 우리의 현실과는 다르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틀에 박혀 질서를 유지하고 상하관계에 놓여있는 우리들이 보면서 부러워할수 밖에 없는 것이다. 확실히 다른 업무환경이다. 어릴때부터 경쟁을 하며 이기려했던 우리들은 그런 환경에 익숙해져 있다. 회사라는 공간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것이다. 책을 읽으며 그들의 업무환경이 부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해서 부러워하는 마음만 가지고 책을 덮는 것이다. 나외는 상관없는 회사라는 공간에서만의 사고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배워야하는 것들이 아닐까싶다. 지금의 나와 우리가 조금씩만 변화해도 우리와 먼 이야기가 아니라 가까운 곳에서 만날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