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만드는 즐거움 - 손뜨개, 바느질, 자수부터 염색과 실크스크린까지
레나 코윈 지음, 조진경 옮김 / 한빛라이프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손으로 뭔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책의 제목이 피부로 와닿을 것이다. 쉬운 작업이 아님에도 중독에 가까울 정도로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일이다. 나또한 잘하지 못하면서도 손으로 하는 뭔가가를 좋아한다. 종이접기, 손뜨개, 퀼트, 비즈공예 등 남들에게 보여줄만한 작품이 아님에도 혼자만의 만족으로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손으로 만드는 즐거움>에서서는 다양한 영역의 작품의 세게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 겨울 손뜨개 책들을 많이 만났다. 이 책에서는 손뜨개뿐만 아니라 자수, 바느질, 염색, 비즈공예, 양초와 비누 만들기. 실크 스크린 등 다양한 영역의 수업을 만날수 있다. 한가지 주제가 아니라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만날수 있는 것이다. 책마다 장, 단점이 있겠지만 한가지 주제가 아닌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어 내가 해보지 못한 것들도 관심을 가질수 있게 된다. 어떤 이유로든 한번쯤 해본 것들도 있고 이 책을 통해 처음 만나는 것들도 있다.

 

 

지난해 유난히 손뜨개를 많이 하였기에 손뜨개 부분부터 살펴보게 된다. 책에서는 '코바늘 도일리를 엮어 만드는 갈런드'라는 소제목으로 코바늘 뜨기에 관해 소개하고 있다. 도구와 재료를 통해 실이나 바늘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같은 실이 아니더라도 유사한 다른 실들을 알려주니 꼭 그 실이 아니더라도 만들어 볼 수 있는 것이다. 초보자들은 책에서 소개하는 실이 아니면 안되는줄 알고 그실이 없으면 만들기를 주저한다. 유사한 실을 소개하고 있으니 초보자들에게는 소품을 만드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준다.

 

 

비누 만들기는 여러번 해본 경험이 있어서 새롭지는 않지만 꾸준히 하고 싶은 일들중 하나이다. 실제로 만들어서 지인들에게 선물로도 주고 집에서도 사용하니 여러모로 좋았다. 책에서는 '올리브 오일로 만드는 핸드메이드 비누'를 소개하고 있다. 만드는 과정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 처음 만드는 분들이 어려움 없이 할 수 있다. 처음로 만드는 분들이 실수할수 있는 부분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주의 사항들을 잘 살펴보면서 만들어간다면 생각만큼 어려운 일은 아니다.

 

 

학창시절 수업시간 수행평가로 했던 것은 자수이다. 지금은 자수를 할 일이 없어서인지 손을 놓고 있다가 이 책을 보면서 자수의 재미를  다시 찾아간다. 다양한 자수 스티치를 그림으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자수는 한땀한땀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노력을 요하는 것이다. 힘든지 알면서도 한땀한땀이 모여 만들어지는 작품을 보면서 시작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손으로 하는 것들은 당연히 노력이 필요한 작업니다. 그렇기에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책에서 만나는 다양한 수업들을 통해 아마도 많은 분들이 한번쯤은 해보고 싶은 것들이 있을 것이다. 단번에 뚝딱 만들어지지는 않지만 시간과 노력을 들인만큼 결과적으로도 만족하는 작품들을 만날수 있을것이다. 서툴지만 손으로 뭔가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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