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손뜨개 소품 레시피
료카이 가즈코 지음, 배혜영 옮김 / 진선아트북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엄마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지고 있으면서도 아직도 엄마가 좋은 사람이다. 엄마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몇가지가 있다. 그중 하나는 뜨개질이다. 늘 뭔가를 만드시던 엄마. 소품에서부터 옷까지 거의 모든것을 만들어주셨던 기억이 있다. 그 기억때문인지 나또한 만들어보려 하지만 엄마의 실력은 따라갈수가 없다. 이 책을 만나면서 아이들에게 만들어 주었던 원피스를 꺼내 보았다. 10년도 훌쩍 넘긴 옷들이지만 아까워 버리지 못하고 있다. 실을 풀어 다른 것들을 만들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 이렇게 손뜨개로 만들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하다. 그럼에도 쉽게 도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 만들어야할지 모르는 난감함이 있기 때문이다. 나처럼 주저하는 사람들도 당장 할수 있게 만드는 책을 만났다.

 

 

<귀여운 손뜨개 소품 레시피>에서는 제목 그대로 귀엽고 앙증맞은 소품들을 만날수 있다. 화사한 색상의 실을 만지는 느낌은 손뜨개를 하는 사람들만 알수 있을지도 모른다. 한코한코 떠갈때마다 줄어드는 실들을 보면서 우리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된다. 완성되는 소품들을 생각하고 그것을 누군가에게 선물할수 있다는 행복은 직접 해본 사람만 알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힘들지만 전혀 힘들게 느껴지지 않는 손뜨개이다.

 

 

가방, 스커트, 바구니 커버, 에그 커버, 소파 러그 등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수 있다. 3 Part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에서는  Part1과 Part2에는 예쁜 소품들을 소개하고  Part3에서는 만드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제 신입생이 되는 큰 아이에게 무엇을 만들어줄까고민을 하다가 미니 장미 파우치가 눈에 띄었다. 얼마전 손바느질로 필통을 만들어 주었기에 이번에는 손뜨개로 예쁜 파우치를 만들어두고 싶어진다. 장미 모티브가 예쁘게 장식된 파우치라 만들어주면 정말 좋아할거라는 생각이다.

 

 

이렇게 무엇을 만들지 결정 했다면 재료나 뜨는 방법들을 통해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것이다.초보자들은 어떤 실을 선택해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책에서는 실의 종류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실뿐만 아닐 부재료나 장미꽃을 만들기 위한 실의 색이나 지퍼를 다는 방법까지 소개하고 있어 책만 있으면 누구의 도움없이 만들어 볼 수 있는 것이다.

 

 

장미 모티브 스커트는 동화속에서 만날수 있는 옷처럼 보인다. 우리같은 못난이들은 쉽게 입을수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패션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만들어서 입을수 있지 않을까. 

 

 

소품 하나만으로도 집안 분위기는 달라질수 있다. 모티브 바구니 커버, 술 장식 소파 러그, 미니 모티브 원형 쿠션 등은 집을 화사한 분위기로 바꾸어줄수 있다. 조금 느린 손을 가지고기 있기에 다 만들어 볼수는 없지만 이 중 한가지는 만들어서 칙칙한 집안 분위기를 바꾸어 보고 싶다.

 

 

책을 보면서 누구나 지금 당장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다. 이것저것 만들어 보고 싶어서 사다 놓은 실들이 많다. 그것들은 잠시 미루어두고 책에서 만난 소품들중에 하나를 선택해 만들어보려 한다. 자세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으니 나처럼 손재주 없는 사람들도 쉽게 만들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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