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수업 - 사람 때문에 매일 괴로운 당신을 위한
데이비드 D. 번즈 지음, 차익종 옮김 / 흐름출판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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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존재들이다. 가족관계에서부터 출발하여 넓게 퍼져갈수록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혼자 살아갈 수 없기에 우리들은 이렇게 누군가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것이다. 사람들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것이 인간관계라고 한다. 회사에서 돌아와 이야기를 하는 것을 자세히 들어보면 일이 힘든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일어난 일들로 힘들다는 것을 알수 있다. 동료들과 가끔 뒤에서 업무적인 일을 이야기할때도 어떤 일이 힘들어어서가 아니라  상사나 동료, 거래처 담당자에 대한 험담 아닌 험담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매일 볼수 밖에 없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힘들어지면 당연히 하고 있는 일이나 자신의 삶이 힘들어질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관계가 힘들어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들이 노력하면 사람들과의 관계를 힘들이지 않고 유지해 나갈수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어떤 노력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내가 조금 참으면 되지라며 그냥 지나칠수 있는 간단한 문제들이 아닐 것이다.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들여다보고 그것부터 하나씩 해결해 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냥 지나칠수도 있지만 인간관계를 가장 힘들어하는 사람 중 한 명이라 표지가 예사로 보이지 않는다. 비까지 내리는 날 혼자 서 있는 모습이 쓸쓸해 보이는 것은 제목 때문일까, 아니면 혼자만의 생각일까. 표지만으로도 많은 생각을 하며 제목 그대로 관계에 대한 수업을 듣는 마음을 첫 장을 넘긴다.

 

<관계 수업>의 저자는 심리치료 전문가들이 가장 존경하는 정신의학자라고 한다. 그는 인간관계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상담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저서들을 출간했다고 한다. 추측의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상담을 한 경험이 있기에 근본적인 문제와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만나면서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주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에서는 인간관계가 불편해지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여 자신의 인간관계를 들여다보고 그것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게 한다. 문제가 있다면 분명 해결 방안도 있을 것이다. 책에서는 문제점을 해결할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알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연습을 할수 있는 지침까지 안내하고 있다.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실제상황처럼 연습해볼수도 있는 것이다.  

 

머리말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친밀한 인간관계로 가는 길은 분명 힘든 일이다. 하지만 친밀하기를 포기하며 살아간다면 더 힘든 상황에 놓일 것이다. 그렇기에 힘들더라도 우리들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책에서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으니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다. 하지만 무엇이든 알고 끝나는 것이라면 알지 못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그렇기에 우리들은 수업에서 들은 내용을 이제는 하나씩 실천해보는 일만 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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