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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경제학
폴 크루그먼 지음, 안진환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1월
평점 :
우리들의 삶은 경제와 가깝게 있으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경제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아니 관심을 가지지 않고 어렵다고 생각한다. 나또한 한 가정안에서 경제의 중심에 서 있지만 전문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 생각한다. 조금은 멀리하고 싶었던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들이 외면할수 없는 이야기임에는 틀림없다.

<불황의 경제학>의 저자는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이다. 경제와 거리가 먼 사람들은 노벨문학상이나 노벨평화상을 받은 사람들에게만 관심을 보이는데 이 책을 계기로 노벨경제학상이나 저자에 대한 내용을 찾아보았다. 정말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이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한다. 저자에 대해 모른다고해서 이 책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겠지만 최소한의 예의라는 생각이 들어 저자에 대해 검색을 해본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저자를 알아가는 것부터 책읽기가 시작된 것이다.
누군가 남들이 이해하기 어렵고 전문적인 용어로 글을 쓰는 것이 쉽다라는 말을 했다. 오히려 쉬운 용어로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이 어렵다는 말을 했다. 이 책의 저자또한 딱딱한 방정식이나 어려운 도표, 전문적인 용어들은 가급적 피했다고 말을 한다. 우리처럼 전공을 하지 않은 초보자나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도 쉽게 접근할수 있도록 쓰여진 것이다. 경제라는 자체도 어렵게 느껴지는데 생소한 단어들로 설명한다면 우리말인에도 우리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경제위기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경제가 불안하면 서민들이 가장 타격을 받는 것이 아닐까. 우선 우리들의 주머니는 늘 비어있기 마련이다. 고용에 불안하고 열심히 일해도 제자리도 아닌 빚만 늘어나는 일들이 생긴다. 말그대로 죽도록 일을 해도 손에 들어오는 것은 그리 많지않다. 통장에 잔고는 점점 줄어드는 것이다. 뉴스나 방송에서 말하기 경제위기라 말하기 전에 우리들이 먼저 알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경제 위기를 어떻게 대처할수 있는 것일까.
우리들이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배웠던 경제대공황. 일어난 이유나 그것으로 인한 피해 등을 보면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배웠던 기억이 있다. 우리와 무관한 경제라 생각했지만 결국 우리들의 삶에 중심에는 경제가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책에서 말하는 경제위기나 그것에 대비하기 위한 전반적인 이야기들을 놓칠수 없는 것이다.
어렵지만 꾸준히 읽어야할 책이라는 생각에 작년에 몇권의 경제서들을 만났다. 여러 권의 책을만나면서 공통적으로 느낀 것은 어려운 용어들이나 도표들이다. 책에서 보여주는 도표들은 초보자들에게 어렵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전제적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 그것을 정리하여 보여주는 도표들은 오히려 어렵게 다가오는 것이다. 이책을 만나면서 그런 부담감을 덜어낼수있다. 소설처럼 쉽게 읽혀지는 책은 아니지만 막히는 부분은 없다는 것이다.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경제위기로 인한 문제와 그것에 대비하는 우리들의 모습 정도는 알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제는 경제의 방관자가 아닌 참여자로 출발하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