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충돌하는가 - 21세기 최고의 문화심리학자가 밝히는 갈등과 공존의 해법
헤이즐 로즈 마커스 외 지음, 박세연 옮김 / 흐름출판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는 갈등과 대립이 있기 마련이다. 당연한 것이라고 그냥 지나칠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들은 서로의 갈등을 줄이고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개인적인 생각의 차이에서도 우리들은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렇게 작은 갈등이라면 어느한쪽이 참아주면 해결되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큰 문제로 번지게 된다. 

 

 

우리는 왜 충돌하는가

21세기 최고의 문화심리학자가 밝히는 갈등과 공존의 해법

 

이 책에서 우리들은 새로운 것을 알게 된다. 문화심리학자들은 사람에게 여러 자아가 있지만 '독립적인 자아'와 '상호의존적인 자아'로 구분된다고 한다. 이 자아가 문화적 충돌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들이 단순하게 생각하는 충돌이나 대립과 달리 조금은 전문적으로 접근하는 내용이 아닌가싶기도 하다. 물론 문화심리학이라는 생소한 학문을 통해 우리들에게 이야기를 전하지만 그리 어렵게 다가오는 내용들은 아니다.

 

내 안에서도 끊임없이 충돌이 일어나는데 사람과 사람사이, 국가간에는 그 충돌의 문제가 클 것이다. 우리들도 알다시피 동서양의 충돌, 남녀 사이, 인종차별, 계층간의 충돌 등 이미 우리들이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문제들이다. 도대체 이러한 충돌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언제부터인가 그러한 충돌을 당연히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 분명 원인이 있다면 그 원인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수 있는 방법들도 있을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공통적인 것은 남녀간의 차별이 아닐까.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차별을 하는 문제는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도 많다. 절대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 부분들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남자와 여자는 평생 서로 가까워질 수 없고 이해할수 없는 평행관계에 놓인 것일까. 서로 다른 극임에도 끌어당기기 보다는 밀어내는 일들이 더 많다.

 

흥미로운 것은 10장에 걸쳐 다양한 충돌을 이야기 하면서 그 문제점들이 공통적이라는 것을 전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자아의 충돌이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충돌과 대립을 말하면서 깊숙히 들여다보면 그것은 자아의 충돌로 인한 것이라 말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고 우리가 겪고있는 충돌들은 결국 자아로 인한 것이라 말하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들이 힘들어하는 이러한 상황들은 결국 우리들이 만들어 낸 것이다.

 

위기를 기회를 만드는 것처럼 이렇게 일어나는 충돌로 인한 힘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만들어 갈 것을 조언하고 있다. 단순히 국가간의 충돌이나 종교, 인종, 남녀간의 충돌에 대한 문제를 만나는 이야기라 생각했지만 그 내면에는 결국 자아로부터 출발하는 것을 알게 된다. 문제 깊숙히 들어가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단일화가 아닌 다양성을 가진 세계에 살고 있다. 그것을 하나로 맞추라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을 인정하고 충돌이 아닌 화합을 할 수 있는 성숙한 자아가 될수있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