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이 만든 수학퍼즐 36 - 본편, 듀드니가 만든 복면산 천재들이 만든 수학퍼즐 36
채병하 지음 / 자음과모음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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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되면서 주변의 많은 친구들이 선행을 하고 있다. 자신의 실력을 떠나 대부분의 학원에서는 다음 학년을 공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럴때마다 뒤처지는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남들이 하니까 따라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쩔수 없이 따라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아이의 학력을 고려하지 않고 학년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학력이 먼저라면 실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선행이 아니라 지난 학기를 공부해야 하는 것이고 뛰어난 아이들은 다음 수준을 공부하게 되는 것이다. 선행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의 수준은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따라가는 것에 대한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이다.

 

학원을 다니지 않고 공부하는 아이가 학습서를 많이 풀기보다는 관련 책들을 많이 접할수 있도록 권하고 있다.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면 수학을 풀어나가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문제 푸는 기계가 아니라 그 원리를 이해해 나가는 깊이 있는 수학을 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것이다.

 

 

천재들이 만든 수학퍼즐 36

듀드니가 만든 복면산

 

제목만 본다면 천재들만 보는 책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천재와는 거리가 먼 평범한 우리 아이들이 읽어나가는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천재들이 만든 수학퍼즐 시리즈를 한번이라도 만난 분들이라면 그런 생각들은 기우일 것이라 말한다. 모든 내용을 이해할수는 없지만 수학에 대한 흥미를 가질수 있게 만드는 책이기 때문이다.

 

복면산이란 수학 퍼즐의 한 종류로 문자나 빈 공간을 이용하여 표현된 수식에서 각 문자나 빈 공간이 나타내는 숫자를 알아내는 문제입니다. - 책 17쪽

 

 

복면산이 뭐지라고 의문을 가질수 있지만 설명을 보면 우리들이 종종 보는 수학 퍼즐의 한 종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설명하는 것이 어렵다면 본문에 나와있는 만화를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본문 중간에 만화들이 등장한다. 내용을 떠나 이 만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할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복면산이라는 내용을 알아가고 그 안에서 새로운 내용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다. 마냥 어렵기만 한 수학이 아니라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알아갈수 있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친근한 느낌을 주기 위해 목차도 1교시, 2교시 등으로 나타내고 있다. 교과과정과 연계하여 볼수 있기도 하다. 초등학교 때 배우는 덧셈과 뺄샘, 중학교는 최대공약수와 배수, 고등학교때는 실수의 연산과 관련하여 볼수 있다. 참고서나 학습서가 아니라 이렇게 관련된 책들을 보면서 알아가는 수학은 덜 지루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공부라는 생각에서 조금은 벗어나 재미있는 만화와 함께 만나는 이야기라 생각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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