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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에게 약이 되는 말
한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평점 :
우리들은 한 마디 말에 힘을 얻기도 상처를 받기도 한다. 한번 내뱉은 말은 다시 주워담을수 없다. 그렇기에 한마디한마디가 중요한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생각없이 말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받아들이는 사람이 오해를 하는 경우도 있다. 말을 하는 것이 아무렇지 않을수도 있지만 어찌보면 신중함을 보여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들은 어떤 사람에게 말 참 예쁘게 한다라는 표현을 한다. 한마디를 하더라도 가식이 아닌 진심을 담아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와 반대로 늘 가시돋힌 말로 상처를 주는 이들도 있다. 우리들은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살아간다. 그러면서 힘을 얻기도 하고 간혹 상처를 받기도 한다. 이렇게 힘들어하는 우리들에게 약이 되는 말을 전하는 이가 있다.

<오늘, 나에게 약이 되는 말>에서는 각자의 상처에 힘이 되어 주는 말들을 만날수 있다. 약을 처방할때 어떻게 아픈지에 따라 다르듯이 읽으면서 각자 힘이 되어 주는 말들이 다를 것이다. 천천히 글들을 읽어가면서 마음의 상처에 약을 바르며 다시 일어서고 그 상처를 버텨낼 힘을 얻는 것이다. 저자의 경험이나 누군가에게 들어본 이야기, 신문이나 잡지 등에 소개되었던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어쩌면 읽으면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일수도 있다. 하지만 새롭게 느껴지는 것은 그때는 지나치듯 읽었지만 지금은 살아가면서 받은 상처로 인해 그 이야기들이 마음에 와닿는 경우도 있다.
사람들이 세상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내가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는 말을 한다. 처음으로 만나는 이야기는 그와 비슷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변화'이다. 영국 웨스트민스터 성당 지하 묘지에 있는 묘비에 새겨진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세상은 쉽게 변하지 않지만 내가 변하면 내 주변의 사람들이 변하고 점차적으로 그 변화의 범위는 넓어진다는 것이다. 우리들은 내 주변에 있는 상항에 불만스럽게 생각하며 투정 부릴때가 많다. 투정을 부릴뿐 내가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생각의 변화에 따라 같은 상황이라고 많이 달라질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내게 없는 것에만 마음을 흘려보내지 말고 남들에게는 없는, 내게 주어진 축복에 마음을 담아보자. 하나씩 꼽다보면 반드시 놀라게 될 것이다. - 본문 169쪽
우리들인 안되는 것중 하나는 내가 가진것에 만족하는 것이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 내 손에 든것보다 다른 사람 손에 쥐어진 것이 더 좋아보이고 커 보인다. 분명 나에게도 남들이 가지지 못한 것이 있음에도 그것을 쉽게 보지는 못한다. 대부분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족스러워하고 다른 사람들을 부러워한다. 남들과 비교하는 순간 불행은 시작된다라고 말한다.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면 분명 달라지지 않을까. 알면서도 쉽게 되지 않는 부분들이다. 그렇기에 늘 좋은 이야기들을 귀담아 들으며 노력해야 하는것이 아닐런지.
어떤 이야기도 놓칠수없는 시간이다. 알고 있었던 이야기라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다시한번 되새겨보는 시간이 된다. 나에게도 힘이 되어주고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도 힘이 되어 주는 말이다. 한 마디의 말로 인해 우리들이 받은 상처가 자국도 없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을 이겨낼 힘을 얻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