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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5.2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샘터 2015년 '시샘달'을 만났다. 추위를 잠시 잊었는데 역시 겨울인가보다. '시샘달'이 의미하는 것처럼 꽃샘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달이 다가와서인지 다시 마음까지 움츠려든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다면 몸은 모르겠지만 마음의 추위는 잊게 되지 않을까한다. 때론 세상에 가장 무서운 것이 사람이지만 결국 꽃보다 아름답고 그 무엇보다 따뜻한 것이 사람들일 것이다. 그런 따뜻함을 가진 이야기와 사람들을 만날수 있기에 잠시마나 추위를 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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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서 다짐했던 것들이 있을 것이다. 나또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해가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잘하지는 못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지키려한다. 여러가지 중에 주변 정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상하게도 주변 정리를 잘하지 못하는 편이다. 단순히 정리를 못하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것은 미루는 습관 때문이라고 한다. 정리의 달인이 소개하는 노하우를 보면서 다시한번 나의 습관을 점검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미국 직장인들을 조사해본 결과 미루는 습관 때문에 업무 시간의 20%를 낭비하고 있다고 한다.우리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소중한 시간을 허투로 보내고 있는 것이다. 매번 시간이 없다라는 것도 어쩌면 이러한 나쁜 습관 때문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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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많은 사람들을 열광시킨 <별에서 온 그대>. 아직도 도민준을 생각하며 가슴 설레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이번에는 '그곳에 가고 싶다'에서 드라마속 한 곳을 소개하고 있다. 드라마를 보면서 많은 분들이 어디일까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다. 두 주인공이 우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곳은 경남 통영에 있는 장사도라는 섬이다.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기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드라마 때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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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야기 중 흥미로운 것은 심형섭 영화평론가가 전하는 영화치료에 관한 이야기이다. 평소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냥 보는데 의의(?)를 두고 그 다음으로 생각하는 것들은 없다. 보는것 자체의 재미만을 생각하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필름 매프릭스 만들기를 통해 영화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이해가 되는 인물이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고 있다. 또한 좋아하는 인물과 좋아하지 않는 인물들도 있다. 사분면으로 나누어 각각의 인물들을 적어본다고 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자기 내면의 다양한 자아를 한 눈에 비교할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내용을 읽고나니 앞으로 영화를 볼때는 한번쯤 시도해보고 싶은 필름 매트릭스 만들기이다.
항상 샘터를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이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과 따뜻한 이야기들이 많다는 것이다. 사람으로 인해 상처를 받을때도 많지만 글을 읽으며 위로를 받는다. 미움은 또다른 상처를 나에게 주는 일밖에 되지 않는다. 이처럼 책을 보며 추운 겨울을 마무리 하며 따뜻한 봄날을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