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트 선장의 아이들 1 쥘 베른 걸작선 (쥘 베른 컬렉션) 11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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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린시절, 우리들을 새로운 모험의 세계로 안내했던 15소년 표류기, 80일간의 세계일주, 해저 2만리. 이 책들은 쥘 베른의 작품이다. 어린시절에는 만화나 동화로 만나고 어른이 되어서 완역판으로 만났던 책들이지만 다른 작품들은 만나지 못했다. 겨우 세작품을 읽었지만 그 작가를 어찌 좋아하지 않을수 있을까. 이번에 쥘베른 걸작선 중 <그랜트 선장의 아이들>1권을 만났다. 읽어보지 못했던 작품이라 설레임을 안고 첫 장을 넘긴다. 

 

 

쥘베른 걸작선 11

그랜트 선장의 아이들 1

 

3권으로 구성된 <그랜트 선장의 아이들> 첫번째 이야기는 글레나번과 그의 아내 헬레나가 가진 최고급 기범선 '덩컨'호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시작한다. 선원들이 잡은 상어의 배 속에 있던 유리병안에서 의문의 문서를 발견한다.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로 적혀 있는 세 개의 문서. 같은 내용이 세 나라의 언어로 작성되어 있다. 오랜 시간이 흘러 전체 내용을 알아볼수 없고 몇개의 단어들만이 남아있다. 사람들은 그 단어들을 조합하여 어떤 내용이 적혀있는지 알아낸다.

 

그들은 1862년 5월 30일 그랜트 선장의 '브리타니아'호가 조난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다. 부부는 그 사실을 알고 가만히 있을 사람들이 아니다. 사라진 사람들의 남은 가족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생사를 궁금해 한다. 글레나번은 신문에 '브리타니아 호'와 그랜트 선장의 운명에 대해 궁금한 사람은 연락을 달라고 광고를 낸다.

 

'로열 템스 요트 클럽'에서 가장 지체 높은 회원들 중 한명인 에드워드 글레나번.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고 훌륭한 인품을 가진 사람이다. 속이 좁거나 편협하지 않고 상냥한 사람이다. 그의 아내 헬레나는 위대한 여행가 윌리엄 터프텔의 딸이다. 아름답고 야무진 여인이다. 정말 잘 어울리는 부부이다.

 

부부와 함께 우리들은 새로운 모험의 세계로 떠난다. 그랜트 선장과 다른 조난자들 구출을 위해 찾아가지만 해군부 담당자는 난색을 표한다. 별 소득없이 집으로 돌아온 글레나번. 이미 집에는 그랜트 선장의 딸과 아들이 광고를 보고 찾아온다. 아이들은 아버지를 구할수 없을거라는 막막함에 슬퍼한다. 이런 모습을 보고 가만히 있을 부부가 아니다. 결국 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덩컨'호를 타고 선장 존 맹글스, 항해사 톰 오스틴 등 도움을 주는 사람들, 그랜트 남매와 함께 조난자들을 찾으러 떠난다. 

 

선행을 할수 있다는 건 흔치 않은 행복이자 축복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뜻이에요. (중략) 국가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을 구하는 것보다 더 진실하고 더 유익한 기쁨이 있을까요? - 본문 53쪽

 

상어의 배 속에서 나온 유리병안의 문서. 글자들이 지워져 자세한 내용을 알수 없는 문서를 보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 우리들이 생각하는 여행이 아니라 그랜트 선장과 조난자들을 찾기 위한 모험이 시작된다. 해군부도 외면하는 상황에 자비를 들여 떠난 사람들은 과연 조난자들을 찾을수 있을까. 그들 앞에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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