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케이크의 습격 블랙홀 판타지동화 1
필립 리브 지음, 사라 매킨타이어 그림, 위문숙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작가의 상상력으로 인해 우리들은 새로운 이야기를 만납니다. 상상력의 끝이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면서 나는 왜 이런 상상을 하지 못할까라는 약간의 자괴감도 듭니다. 언제부터인가 책을 읽으면서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에 놀라면서 한번도 다른 사람들을 놀랄만한 생각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아쉽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른 사람들의 상상력을 만나는 것을 행복해한다면 언젠가 우리들에게 조금의 상상력은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에 주니어 김영사에서 '블랙홀 판타지동화' 시리즈가 출간되었습니다. 그 첫번째로 만나게 된 이야기는 <우주케이크의 습격>입니다. 얼마전 읽은 '할로우드 쉘로우의 가발 대회'의 작가이기에 이번에는 친근한 느낌이 듭니다. 그 작품을 읽으면서 다른 작품들도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된것입니다.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누구나 달콤한 케이크의 맛을 즐길 것입니다. 이렇게 맛있는 케이크가 무서운 존재로 등장한다는 상상을 누가 할수 있을까요. 우리가 기존에 생각했던 케이크가 아니라 무서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케이크들이 많은데 이 책에서는 먹기 끔찍한 모습을 하고 등장합니다. 

 

언젠가는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살수 있지 않을까하는 상상은 많이들 합니다. 지금으로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처럼 보이지만 먼 미래에는 가능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이 책에서도 아주 먼 샛별나라로 떠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주선을 타고  백구십구 년을 지나면 샛별나라에 도착합니다. 오랜 시간이 흐르면 사람이 늙을수 있기에 도착할때까지 냉동인간처럼 잠들어 있으면 됩니다. 사람들이 잠들어 있으면 우주선이 스스로 조정하여 샛별나라에 도착합니다. 그 곳에 도착해서야 잠에서 깨어나니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늙지 않는 것입니다.

 

부푼 꿈을 갖고 샛별나라로 떠나려는 사람들. 그 중에 아스트라의 가족들도 있습니다. 여행준비를 하고 이제 약을 먹고 수면캡슐에 들어가 샛별나라에 도착할때까지 잠이 들면 됩니다. 아스트라는 잠시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로봇 필빔을 따라 냠냠이 시스템으로 갑니다. 무슨 음식이든 제조할수 있는 냠냠이 시스템에게 커다란 케이크를 주문합니다. 이제는 약을 먹고 잠들어야 하기에 케이크가 만들어지는 것을 보지 못하고 가족들과 함께 수면 캡슐에 들어갑니다. 아스트라가 그토록 원하던 케이크가 큰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합니다. 또한 샛별나라에 도착할때까지 잠을 깨는 일이 없는데 아스트라는 혼자 깨어납니다. 혼자 깨어난 아스트라는 우주 케이크들을 상대로 살아남을수 있을까요.

 

이야기가 끝날때까지 긴장감을 늦출수 없습니다. 작가의 상상력으로 우리들은 또 하나의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나게 되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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