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 문학에서 찾은 사랑해야 하는 이유 아우름 2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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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며 살기에도 짧은 시간인데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 우리의 삶에서 사랑을 빼고 이야기할수는 없다. 단지 남녀간의 사랑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끝없이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살고 있다. 어찌보면 사랑하기에 살아있음을 느끼기도 한다. 사랑받지 못한다면,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우리의 삶에 생동감은 없을 것이다.

 

 

사랑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문학에서 찾은 사랑해야 하는 이유

 

이 책은 아우름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이다. 라틴어로 '빛나는 새벽'이라는 의미를 가진 아우름은 인문교양 시리즈이다. 이번에는 장영희 교수의 책을 만났다. 문학속에서 만날수 있는 많은 사랑 이야기들. 그것은 책속에서만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서도 만날수 있는 사랑이야기들이다. 사랑이라는 주제를 통해 다양한 문학작품들을 만날수 있는 계기도 만들어 볼수 있다. 아마도 이 책을 읽고나면 책속에서 만나는 다른 작품들을 찾아 읽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또한 이미 읽고 싶은 책 목록에 몇권을 적었으니 말이다.

 

우리들에게 친근한 작품들이 등장한다. 목차를 보며 읽고 싶은 부분을 먼저 펼쳐도 무난하다. 처음부터 읽어야한다는 부담감이 없어 좋다. 지금 <폭풍의 언덕>을 읽기에 그 내용부터 살펴보았다. '내 생애 최고의 연애 소설'이라는 부제가 붙은만큼 우리들에게도 연애 소설의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다. 제목의 '폭풍'이 암시하듯 격정적인 사랑앞에 무너져가는 한 사람을 만날수 있다. 우리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름답게 변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사랑하는 사람일까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무섭게 변해가는 경우도 있다. 가끔은 집착으로 나타나기도 하는 것이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지만 서로에세 상처를 주는 일도 있을 것이다. 더불어 언니인 샬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의 이야기도 살짝 만날수 있다.

 

<위대한 개츠비>는 여러번 읽고 영화로도 만났던 작품이다. 매번 읽으면서 느낌은 다르다. 학창시절 만나고 20대, 30대 나이가 들어가면서 만나고 있는 책 중 하나이다. 의도적이지는 않지만 잊을만하면 다시 보고 있는 책이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만나는 개츠비가 반갑다. 장영희 교수가 전하는 개츠비와 개츠비의 사랑을 다시 생각할수 있는 시간이 된다.

 

'돈과 권력, 영웅심에 연연하지 않고 이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 그런 위대함을 그리고 나는 그들의 굳건한 믿음과 희망이야말로 진정 위대하다고 믿습니다. - 본문 121쪽 

 

문학에서 만나는 많은 사랑의 이야기. 사랑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도 만날수 있는 시간이 된다. 책속에 답이 있고 길이 있다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이야기들을 통해 그 이야기속 주인공들을 통해 우리의 삶을 반추하게 된다. 그리 길지 않은 우리들의 시간들을 사랑으로 채워갈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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