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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생명 이야기 ㅣ 아우름 1
최재천 지음 / 샘터사 / 2014년 12월
평점 :
우리 세대들에게는 손에 손 잡고~~~ 라는 노래가 익숙하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각국의 청년들이 서로의 손을 잡고 가끔 이 노래를 부른다. 서로 손을 잡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친하지 않으면 잡을수 없는 것이고 친해지기 위해 손을 잡는 것이다. 손을 잡는 순간 서로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의 온기가 나에게 전해지는 것이다. 이처럼 손을 잡고 살아간다는 것은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 01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이 책은 아우름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이다. 최재천 교수를 통해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생명과의 관계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자연 위에 군림하려하는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도 지적하고 있다. 평등관계가 상하관계로 변해가고 있는 다른 생명과의 관계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잘못을 하고 그로 인해 피해를 입는지도 알고 있다. 다른 생명들도 소중한데 그 소중한 생명의 가치를 인간과 비교하며 크고 작음을 우리가 판단할수 없는 것이다. 인간이 동물과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인간이 특별한 동물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동물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서슴없이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에서는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알아가고 다른 생명들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생물학자를 꿈꾸는 후배들을 위한 따스한 말도 잊지 않는다. 생물학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은 3부 내용을 통해 자신의 꿈을 향해 한발자국 가까이 갈수 있는 기회가 될수도 있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치고 악인은 없다라는 말을 한다. 다른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있기에 악인이 될수 없는 것이다.
자신을 촌놈 출신이라고 말하는 그의 어린 시절은 남다르다. 우리들에게 쥐는 징그러운 존재이다. 쥐가 좋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이 세상에 새끼쥐만큼 예쁜 것이 없다라고 말하며 어렸을때는 입에 넣어 빨기도 했다고 한다. 이렇게 자연속에서 살았기에 다른 생명에 대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그만큼 다른 생명을 존중하는 사람이 전하는 이야기라 우리들은 많은 생각을 한다. 인간이 최고이고 우리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혼자 살아갈수 없기에 다른 생명들과 손을 잡으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작가가 되고 싶었다는 꿈이 있어서인지 그가 쓴 글들은 읽는 사람들을 쉽게 빠져들게 한다. 평범한 우리들에게는 친근하지 않은 분야임에도 쉽게 이해할수 있고 편안하게 이야기하듯 들려주니 읽으면서 부담감을 가지지 않는다. 최재천 교수의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들도 인간뿐만 아니라 다른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