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건강은 초등학교 때 완성된다 - 스타 한의사 이경제 원장이 말하는
이경제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공부와 관련된 것이다. 다른 어떤것보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고 발빠르게 움직인다. 엄마들이 모여 하는 이야기 중 대부분은 공부와 관련된 것들이다. 어느 학원을 다니며 어떤 교재를 사용하는지, 과목별 공부방법 등 돌아서고 나면 씁쓸하게 남을 대화를 많이 한다. 간혹 다른 아이와 비교를 하며 아이도 부모도 마음 상해한다. 이렇게 우리들이 학습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을때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를 생각한다면 지금까지 많은 잘못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것이다.

 

 

<내 아이 건강은 초등학교 때 완성된다>의 저자 이경제 원장은 일밤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되었다. 솔직히 책보다는 방송으로 많이 만난 인물이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이야기만큼 이 책의 내용들도 눈에 쏙쏙 들어온다. 읽어나가는데 큰 걸림돌은 없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내용에서부터 알아야할 내용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느낌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까지 공부에 비교하고마는 나쁜 엄마라는 생각이 든다. 학창시절 같은 내용을 보더라도 뒤죽박죽 써져 있는 글들은 도통 무슨 말인지 알수 없다. 하지만 노트 정리가 잘된 친구의 내용들을 보면 한 눈에 쏙 들어오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의 구성도 그렇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우리들이 꼭 알고 있어야할, 명심해야할 핵심적인 내용들을 다루고 있기에 어느것 하나 빼놓을수 없으며 그런것 하나하나 놓치지 않게 된다.

 

공부에 치중하는 동안 몸을 돌보지 못하고 마음을 들여다보니 못하는 일들이 많았다. 어떤 광고에서 우리들에게 부모인지, 학부모인지를 물은 적이 있다. 학부모였던 우리들이 부모가 되어가는 과정이 된다. 아이들의 학습적인 측면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몸을 살피고 마음도 들여다보게 된다,

 

이 책은 몸, 마음, 두뇌에 대한 내용의 3부로 구성되어 있다. 목차의 구성도 눈여겨 볼만하다.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먼저 만들어간후 그 다음이 두뇌이다. 이제껏 우리가 해왔던 것들과 다른 것이다. 공부를 위해 체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들에게 그 다음으로 말하는 것이 학습인 것이다. 예전에 비해 아이들의 체격은 그나마 좋아졌지만 체력은 약하다고 한다. 온실속 화초처럼 자란 아이들의 체력이 좋아질지리가 없다. 쑥쑥 키가 자라고 장이 튼튼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나와있다.

 

몸만큼 중요한 것은 마음일 것이다. 모든 병의 근원은 마음에서 온다는 말처럼 마음의 건강이 중요한 것이다. 다자녀의 부모들은 같은 형제임에도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것이다. 그러다보니 큰 아이때는 겪지 못했던 문제들과 만나게 된다, 책에서는 체질에 따라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도 다르고 공부방법도 다르다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섣부르게 아이의 체질을 판단하지 말라고 한다. 모과차, 구기자차, 갈근차, 황기차로 체질을 알아볼수 있다고 하니 책에서 소개한 방법으로 가족의 체질을 알아볼수도 있다. 개성이라는 말이 존재하듯 같은 형제임에도 정혀 다른 존재들이다. 그렇기에 같은 방법으로 아이들을 키울수는 없을 것이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우리들이 대처해야할 유연성들을 알아가는 것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해나가는데 어려움이 없다. 공부 잘 하는 옆집 아이를 부러워하며 방학 동안 내 아이를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가 될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책에서는 막연한 이야기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접근할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어 지금 당장 해볼수 있는 것들이다. 아이들은 금방 자란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중요한 시기에 다른 것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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