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거인 철학하는 아이 3
마이클 포먼 글.그림, 민유리 옮김, 이상희 해설 / 이마주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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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덩치에 비해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는 이들이 있습니다. 거인이라고하면 우리와 동떨어진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동화속에서 나오는 인물들조차 친구이기보다는 우리를 위협하는 존재들이 많았습니다. 같이 눈을 맞추기조차 힘든 상대이기에 친해질 기회조차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이 책을 통해서는 거인들과 친해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표지에 보이는 두 명의 거인은 포근한 미소를 보입니다. 비슷한 모습을 한 거인은 사이가 좋아보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닮는다고하 하는데 이들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닮아 보이는 것일까요. 아니면 거인 형제일까요^^ 예쁜 새들도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라 거인들과 함께 가고 있습니다. 주위 친구들과 다정하게 지내는 거인들. 뒷표지를 보면 거인들의 발이 보입니다. 양말을 짝짝이로 신고 있습니다. 서로 바꿔 신은 것일까요. 표지만 보아서는 예쁜 이야기들만 담겨 있을것 같네요. 

 

 

철학하는 아이 3 - 전쟁의 어리석음과 평화의 의미

두 거인

 

아름다운 나라에 살고 있는 두 명의 거인. 나무를 밟지 않으려고 조심하고 사이좋게 지냅니다. 새들이 거인들의 수염에 둥지를 틀 정도입니다. 이렇게 사이좋은 두 거인이 바다에서 분홍색 조가비를 발견하면서 문제가 생깁니다. 서로 자신의 목에 걸면 멋있을거라 말하는 거인들. 처음으로 거인들은 싸움을 합니다. 말싸움을 하던 그들이 돌을 던지며 몸싸움까지 합니다. 비가 퍼붓고 성난 파도가 바닷가를 휩쓸어 거인의 신발과 조가비를 휩쓸어 갑니다. 홍수를 피해 산으로 가면서도 그들의 싸움을 멈추지 않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우리들도 별거 아닌걸로 싸울때가 많습니다. 별거 아닌 일이 큰 싸움이 됩니다. 서로 한번만 이해하면 끝날 일임에도 크게 벌이는 일들이 많습니다. 우리들이 보기에는 우스운 일일수도 있습니다. 덩치 큰 거인들이 고작 분홍색 조가비 때문에 이렇게 싸우니 말입니다.

 

작은 싸움으로 인해 얼마나 큰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야기는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피해보는 것은 바로 전쟁을 일으킨 당사자입니다. 결국 자신을 향해 돌을 던지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던진 돌이 결국에는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전쟁의 잔혹한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작은 싸움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피해가 찾아오는지 알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서로에게 소중한 친구였던 사람을 잃은 것입니다. 아마도 이들은 싸움이 남긴 마음의 상처와 친구를 잃고 싶지 않은 것 때문에 다시 화해를 하고 평화를 찾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단순히 하나를 생각하고 시작한 싸움으로 인해 많은 것을 잃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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