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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왕 - 소설
와이랩(YLAB) 지음 / 피카디리 / 2014년 11월
평점 :
요즘 대세라고 할수 있는 주원 배우가 출연한 <패션왕>. 웹툰으로도 유명한 작품이고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지만 어느것도 만나보지 못했다. 워낙 많은 곳에서 소식을 전하였기에 내용은 알고 있지만 영화와 웹툰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책으로나마 달래고 싶은 마음이다. 이 책의 띠지에는 영화속 인물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이나 그림이 아닌 글로 만나는 이들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세상에 흔적을 남기지 않고 살려고 하는 우기명. 강원도의 한 중학교에서서 졸업을 맞는다. 졸업하는 마지막까지 삥을 뜯기고 만다. 중학교시절 내내 일진들에게 돈을 갖다 바치고 빵셔틀을 해야만 했던 우기명. 일진들에게 돈을 뺏기고 빵셔틀을 해야만 했지만 학교만은 포기하고 싶지 않아 참고 견뎌냈다. 이제 서울로 전학을 가면 달라질까. 구질구질한 자신의 삶을 청산하고 새롭운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다.
옥수동으로 이사온 우기명. 서울에 있는 학교로 전학을 왔지만 별로 달라질 것은 없다. 간지나고 싶다는 마음에 엄마에게 졸라 40만원이나 되는 비싼 브랜드의 패딩을 샀지만 그것이 짝퉁인줄은 꿈에도 몰랐다. 오히려 그 일로 아이들에게 놀림감이 되고 만다. 강원도에서 전학온 찌질한 우기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 찌질한 우기명이 자신이 구입한 짝퉁 패딩의 대표인 남정을 만나면서 달라진다. 예전처럼 찌질한 기명이 아니라 친구 창주가 있고 자신이 달라질수 있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남정이 있다. 예전과 확실히 달라진 기명을 보고 같은 학교 아이들은 놀라게 된다. 학교 최고의 인기남 원호는 위기감을 느끼고 원호의 공식적인 여친 혜진은 기명에게 관심을 갖는다. 스타일이 달라졌다고해서 많은 아이들의 반응이 달라진 것이다.
패션이란 건 말이야. 남을 의식할수록 자기 멋이 떨어지게 되는 거야.
(중략)
"내일 당장 굶어 죽을 정도로 개털이어도 자기 안에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최후의 지조!" - 본문 52쪽
처음에는 아이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향하는 것이 좋았고 얼짱 혜진이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좋았다. 하지만 진정한 패션왕이 되는 것은 달랐던 것이다. 자신의 삶에서 빵셔틀을 하던 지난 시간들은 지울수 없다. 지금의 모습을 질투하며 그 시절의 모습을 들춰내는 아이들이 있다. 그것으로 협박까지 하니 조금은 두려운 마음도 든다. 지우고 싶은 기억이지만 우기명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면서 영원히 따라다닐수 밖에 없는 일이다.
진정한 패션왕이 되어가는 우기명. 목표없이 살았던 기명이 이제는 '패션왕 선발 대회'에 나가려고 한다. 단순히 패션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성숙해져간다. 개성있는 인물들이 펼치는 이야기들을 보면서 단순한 재미를 떠나 진정한 멋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