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해서 비슷한 사람 - 양양 에세이
양양 지음 / 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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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 처음 만나는 작가는 검색을 통해 알아보게 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알아가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다른 작가들과 달리 작가소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나와있지 않아 궁금했다. 단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소개만 있다. 그 소개가 마음에 들어 그가 누구인지 알고 싶어 인터넷 검색을 했다면 우스운 일일까. '양양'이라는 이름을 보고 중국 작가인가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무지한 사람이다. 이렇게 무지한 사람이 자신을 무명작가, 무명가수라고 소개한 작가의 글을 읽게 된 것이다.

 

 

뒷표지에 보면 이상순 뮤지션의 추천의 글이 보인다. '베란다 프로젝트'를 좋아했기에 이렇게 작은 글로라도 만날수 있어 반가운 마음이다. 양양의 이번 앨범의 제목도 <쓸쓸해서 비슷한 사람>이다.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들은 그녀의 자작곡들이다. 그 곳을 편곡한 사람이 이상순이라는 것이 알게 되었다. 함께 작업한 사람으로 누구보다 그녀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상순처럼 나또한 글을 읽기전 음악을 먼저 들었던 것이다. 음악을 듣고 이 책을 읽는다면 그녀에 대해, 그녀의 글에 대해 조금더 가깝게 느껴질거라는 생각이다.

 

 

쓸쓸하다, 외롭다 등의 단어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아가지만 어쩔수 없는 쓸쓸함과 외로움이 있기 마련이다. 그것은 부정적인 감정의 외로움과 쓸쓸함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누구나 느끼는 것이다. 그 쓸쓸함이나 외로움을 어떤 사람들은 음악이나 글, 그림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물론 나처럼 평범한 사람들은 그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혼자만의 감정으로 간직하는 경우가 많다. 쓸쓸함을 노래와 글속에 담고 있는 작가를 만났다. 쓸쓸하다라고 말하지만 어둡고 우울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들의 삶속에 녹아든 이야기들이다.

 

5PART로 구성되어 있는 책에서는 작가의 노래를 듣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책을 함께 보면 좋을 것이다. 아니 음악을 듣지 않더라도 음악같은 이야기로 인해 음악이 필요없을지도 모른다.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수 없는 노래가 아니라 잔잔한 멜로디속에 곡보다는 가사가 우리의 마음을 적시는 그런 노래를 듣고 있는 느낌이다.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들도 경험한 일이고 한번쯤 생각해본 일이다. 그렇기에 우리의 마음이 잔잔하게 움직이는 것일지도 모른다.

 

책을 읽고나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문장이나 부분이 있는 책이 있는가하면 전체적으로 여운을 남기는 책들이 있다. 이 책은 후자에 가까운 책이 아닐까한다. 자극적인 음식이 아니라 담백하고 우리 몸에 좋아 오히려 맛이 없다라고 느껴지는 그런 음식을 만난 느낌이다. 담담하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보는 우리들로 하여금 편안하게 만든다.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라 평범하고 소박한 이야기들을 만날수 있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폭력이 되는 희망 말고 가장 깊은 '절망가'인 '희망가'를 불러보고 싶다. - 본문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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