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 스토리콜렉터 27
마리사 마이어 지음, 김지현 옮김 / 북로드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책을 만날때마다 작가들의 생각에 놀라곤 한다. 우리들과 같은 것을 보고 살아감에도 그들은 다르게 보는 특별함이 있다. 우리에게 없는 또다른 감각이 있는 것일까. 아니면 우리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수 있는 투시력이 있는 것일까.

 

학창시절 친구들과 재미로 여러 책속에서의 인물들을 모하 하나의 이야기를 만든 적이 있다. 캔디, 은하철도 999, 빨간머리 앤, 키다리 아저씨, 어린 왕자 등의 만화와 책들 속에서 다양한 인물들을 모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었다. 또한 그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라는 이야기로 시간 가는줄 몰랐던 적이 있다. 이런 것들이 우리에게는 한때의 재미로 끝나고 말았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새로운 이야기의 인물로 등장한다. 우리가 알고있던 동화속 인물들이 아니라 책속에서 새로운 인물로 등장하는 것이다.

 

 

환상적인 표지속 한 소녀의 모습을 보며 떠올리는 인물이 있을 것이다. 긴 머리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라푼젤이다. 이번에 처음 만난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 미국에서는 2014년 최고의 청소년 소설로 뽑히기도 했다고 한다. 이 시리즈는 우리들이 알고 있는 신데렐라, 빨간모자, 라푼젤 등 동화 속 인물들이 주인공이다. 지구를 위협하는 달의 폭군 레바나 여왕과 맞서는 이야기이다. 표지에서 보았던 소녀는 우리의 생각대로 라푼젤이다. 이 책에서는 그 이름이 아닌 '크레스'라는 인물로 등장한다. <신더>, <스칼렛>에 이어 세 번째로 나온 <크레스>. 동화 속 인물들이 어떤 활약을 벌이게 될지 우리들을 정말 궁금하게 만드는 이야기이다.

 

어린소녀 크레스는 열여섯 시간마나 한 번씩 공전을 하는 인공위성을 타고 있다. 외로운 여행(?)이 7년째 계속 되고 있다. 다른 루나인들과 달리 마법능력을 가지지 못했다고해서 부모와 떨어져 살고 있다. 자의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타의에 의한 것이다. 시간이 흘러 먼 미래에도 능력이 없으면 방출되고 마는 것일까. 다르다는 이유로 어린 아이에게 가혹할 정도의 일이 벌어지고있는 것이다. 이렇게 혼자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크레스.

 

크레스에게는 특별히 주어진 임무가 있다. 언제까지 이렇게 지낼수만은 없어 아무도 모르는 계획을 세우지만 오히려 그 계획으로 인해 난감한 일이 벌어진다. 그것은 오히려 잘된 일일까. 이제는 혼자가 아니라 카스웰가 함께이다. 지구의 한 사막에 추락하게 된 크레스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단순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이유로 눈길을 끄는 것은 아니다. 동화속에서는 나약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인물들이 이 책에서는 능동적으로 움직인다. 수동적이고 예쁘기만 한 인물들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삶을 이끌어가고 있는 것이다. 동화와는 달리 여전사의 느낌을 전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다음 이야기는 더 기대된다. '백설공주'를 모티브로 한 <윈터>에서 백설공주라는 인물은 어떨게 그려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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