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 세로 읽기 청소년을 위한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주현성 지음 / 더좋은책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제부터인가 아이들에게 책읽기는 재미보다는 학습이 되어 버렸다. 우리들의 학창시절에도 교과에 수록된 작품들은 감정을 느끼기보다는 머리로 외워야할 것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많은 책을 접하면서 나름대로의 재미를 하나씩 찾을수 있었다. 지금보다 다양한 책들이 없고 정보가 많지 않았지만 책만큼은 서로 공유하며 읽을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쉬운 책조차 읽으려하지 않는 아이들이 인문학을 가까이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청소년을 위한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 세로읽기>는 학습의 정보를 주는 것이 아니라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수 있게 한다. 좋은 것을 알면서도 읽지 않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요즘 아이들이 활자보다는 영상에 익숙해져있어 우리들에 비하면 책을 읽는 것을 힘들어한다.  아무리 주변에서 좋은 책이라 말해주어도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이야기는 그냥 흘러갈 뿐이다. 이 책에서는 인문학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가까이할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은 가로 읽기와 세로 읽기가 있다. 가로 읽기는 아직 읽어보지 못하고 세로 읽기를 먼저 접하게 되었다. 가로 읽기가 교과 과정에 중심을 두었다면 세로 읽기는 교과과정을 넘어 우리들의 삶과 연관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날수 있다. 심리학, 서양 미술사, 동양사, 동양과 한국의 철학, 현대 철학과 과학, 세계화와 그 이슈라는 주제를 가지고 6장에 걸쳐  인문학에 접근하고 있다.

 

6개의 주제를 가지고 풀어가는 인문학은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다. 인문학이라는 것의 기본은 인간이기에 아이들이 책을 읽어가면서도 뜬구름 잡는듯한 내용이 아니라 우리의 삶속에 녹아든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있다. 아무래도 처음 접하는 인문학이 어려울수 있어 순서대로 읽기보다는 자신이 관심을 기지고 있거나 읽고 싶은 주제를 먼저 보게 된다. 우리집에 있는 소녀는 평소 역사와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그런 부분들은 먼저 읽게 된다. 이렇듯 순서대로 읽어야한다는 부담감도 없는 것이다.

 

아이가 심리학과 동양사 등에 관심이 있었다면 내가 관심을 가진 주제는 제2장에서 다루고 있는 서양 미술사이다. 미술과 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일을 하고 그림도 못그리지만 모르기에 늘 관심을 가지고있는 분야이다. 원시시대의 미술부더 우리들은 학창시절 배운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사실주의, 자연주의 등을 통해 인문학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미술사와 관련된 지식을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변화된 삶을 들여다볼수 있다.

 

각 장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깊이가 없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읽어나가는데 그리 큰 어려움은 없다. 그만큼 어려울수 있는 내용들을 아이들이 이해할수 있도록 되도록 쉽게 풀어가고 있는 것이다. 딱딱한 이야기일수 있지만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계속되는 호기심을 갖게 한다. 인문학을 가까이 하는 것은 단순히 지식을 쌓아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마음의 깊이를 만들어 가는 일인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