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럼에도 우리는 행복하다 - 톤도, 가장 낮은 곳에서 발견한 가장 큰 행복
김종원 지음 / 넥서스BOOKS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행복의 기준이 있을까. 행복이 무엇이라고 정의 내리기 어려운 것처럼 사람마다 행복을 느끼는 것도 다를 것이다. 어떤 사람은 김치 반찬 한 가지만을 먹더라도 행복할수 있고 어떤 사람들은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의 많은 반찬을 먹으면서도 행복을 느끼지 못할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식주가 어느 정도 해결된 후에야 행복에 대해 생각한다. 잘수 있는 공간도 없고 당장 내일 먹을 것이 없고 매일 같은 옷을 입고 있다면 행복하지 못할거라 생각한다. 우리들의 생각과는 다른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난다. 욕심많은 우리들의 눈으로 바라보면 부족하고 심지어 헐벗고 굶주리는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어떻게 그런 삶을 살면서 행복하다고 말할수 있는 것일까. 사진속 얼굴들을 보면 이렇게 해맑게 웃을수 있을까 할 정도이다.

그럼에도 행복하다
톤도, 가장 낮은 곳에서 발견한 가장 큰 행복
'톤도'는 필리핀의 도시로 세계 3대 빈민도시라고 한다. 이 책은 작가가 톤도에서 만난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빈민도시 아이들을 동정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존재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곳에 사는 아이들이 불행할거라는 우리의 생각은 빗나간다. 누구보다 밝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만날수 있는 것이다.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라, 꿈꿀 수 없는 모든 것을 꿈꿔라, 믿을 수 없는 약속을 믿어라, 사라진 행복을 발견하라라는 소제목을 통해 톤도는 어떤 곳이며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행복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저자가 그곳에서 느낀 마법같은 순간과 행복을 우리들에게 전하고 있는 것이다.
보이는 것만 바라보지 마세요.
당신이 꿈꾸는 것과 소망하는 것을 바라보세요.
그럼 모든 것이 행복하게 느껴질 거예요. - 본문 117쪽
저자가 톤도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나 책속 이야기들을 보면 사람이 살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그리 깨끗하게 살아가지 않는 지저분한 내가 봐도 집이 아니라 쓰레기 더미 속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 사는 공간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노는 해변에도 쓰레기가 가득하다.우리들이 쓰레기를 볼때 아이들은 바다와 친구들을 바라보며 행복하게 놀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들이 눈에 보이는 것에 집착할때 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소중한 것들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

책에서 만나는 톤도의 모습과 상반되게 아이들의 모습은 정말 순수하고 밝은 모습이다. 그런 환경 속에 있으면서 어떻게 그런 미소가 나올수 있는 것일까. 못사는 나라일수록 행복지수가 높다고 한다. 어쩌면 그들은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며 욕심을 부리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하나만으로도 행복한 그들과 달리 아홉개를 가진 우리들은 하나를 더 채워 열을 만들려고하고 있다. 또한 다른 사람들과 비교를 하며 남보다 더 좋은 곳에 살고 좋은 차를 타고 좋은 옷을 입으려 한다.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행복이 찾아올수 있을까.
욕심많은 우리들의 기준으로 그들을 바라본다면 평생 불행속에서 살아아하는 것이 맞다. 우리보다 못살고 가진 것도 없고 깨끗하지 못한 환경속에 살고 있지만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들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 행복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다. 감히 행복의 크기를 비교할수 있을까.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행복을 그들은 찾아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