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좋은 서울길 - 언제 걸어도 좋은 서울 산책길 50
최미선.신석교 지음 / 넥서스BOOKS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소음과 공해가 가득한 서울이지만 나의 고향이기에 나에게는 정겨운 곳이다. 가끔 답답함이 느껴져 떠나고 싶을때가 있지만 다시 돌아오고 싶은 곳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계속 살고 있지만 가본곳보다는 못가본 곳이 더 많다. 여행하면 먼 곳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울에도 걷기 좋은 길이 많다고 하니 관심이 가는 책이다.

 

 

걷기 좋은 서울길

언제 걸어도 좋은 서울 산책길 50

 

책에서는 가볍게 걸을수 있는 50곳을 소개하고 있다. 야트막한 산자락 숲 길, 도시와 숲을 잇는 공원&숲길, 물길 따라 걷는 한강&천변길, 재미있는 골목길, 걸으며 배우는 역사문화길 이라는 5가지의 주제로 50곳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안산 자락길. 이곳은 많은 행사도 있고 지인들과도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온 곳이다. 가족들과 종종 가는 곳이라 낯설지 않은 장소이다. '국내 최초의 무장애 숲 산책로'라 불리는 이 곳은 서대문구에 있는 안산의 가벼운 산행코스이다. 산은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가기에는 힘든 곳이다. 이 곳은 산에 오르기 힘든 노약자뿐만 아니라 휠체어, 유모차도 다닐수 있도록 만들어진 곳이다. 예전에는 산악 동아리 활동을 하며 험한 산에도 자주 올랐는데 지금은 다리가 아파 산에 잘 오르지 못한다. 이 곳은 산책하는 느낌의 코스라 부담없이 다녀올수 있는 곳이다.

 

내가 좋아하는 곳이 있어 유심히 보게 된다. '정동 근대문화답사길'은 가족들과 종종 걷는 장소이다. 어느 계절이나 좋지만 가을에 걸으면 정말 좋은 거리이다.  이곳은 우리의 슬픈 근대사를 만날수 있는 거리이다. 아름다운만큼 아픔도 간직한 곳이다. 단순히 걷기가 아니라 우리의 역사도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이 된다.

 

각각의 장소들의 자세한 정보들을 다루고 있다. 걷는 거리, 소요시간, 출발점 등을 알려주니 계획을 세워 움직일수 있다. 또한 여행정보를 통해서는 근교에 있는 맛집이이나 함께 볼수 있는 장소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자료와 함께 설명하고 있어 책을 보며 어디를 갈지 정하고 그곳에서 무엇을 할지 미리  계획을 세울수 있는 것이다. 서울에도 이렇게 좋은 곳이 많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된다. 멀리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가벼운 마음으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걸을수 있는  좋은 장소들을 만날수 있는 것이다. 이제 걷기에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이 책을 보며 어디를 먼저 가볼까하는 행복한 고민을 해본다.

 

서울에 있는 분들은 지금 당장이라도 이 책 한권을 들고 어디든 갈수 있다. 그렇다고해서 다른 지역의 분들이 갈수없다는 것은 아니다. 서울 여행의 계획이 아니더라도 일이 있어 올라와 조금의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면 가까운 곳을 찾아갈수 있지 않을까. 거창하게 계획을 세워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바람이 부는 이 가을날 이 책을 보며 어디든 갈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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