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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잡이 1
KBS 조선총잡이 제작팀 지음 / 이답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얼마전 종영한 <조선총잡이>는 사심을 담고 본 드라마이다. 영화 <왕의 남자>를 본 후 좋아하게 된 이준기 배우와 신인때부터 출연한 드라마를 거의 다 본 남상미 배우가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한 드라마이다. 아쉽게도 전 회를 다 보지는 못했지만 시간이 나는대로 챙겨본 드라마이다. 처음에는 스토리가 주는 흥미보다는 좋아하는 배우가 나온다는 이유로 선택한 드라마이다. 물론 드라마를 보면서부터 배우들의 연기뿐만 아니라 드라마 소재가 마음에 든 드라마이다.

이야기가 시작되기전 드라마에 등장한 장면이나 배우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만날수 있다. 요즘 말로 안구정화가 되는 사진들이다. 드라마를 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이야기를 어떻게 담아내었는지 사진으로나마 만날수 있고 드라마를 본 분들이라면 그때의 가슴뛰는 이야기들을 다시 만날수 있는 것이다.
<조선총잡이>는 개화파와 수구파의 대립이 팽배했던 고종 원년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조선의 문을 개방하고 서양의 것을 받아들이자는 개화파와 외세의 것을 받아들일수 없다는 수구파. 지금의 우리들은 많은 시간이 흘렀기에 어느 것이 옳은(?) 것인지 각자 근거를 대며 말할수 있지만 그들은 상대보다는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말하는 사람들이다. 서로의 입장이 강경하다보니 충돌을 피할수 없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시기에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는 인물은 박윤강이다. 무위소 별장이자 고종의 친위부대 수장인 무관 박진한의 아들이다. 여덟살때 어머니를 잃고 마음이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어머니의 죽음은 아버지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윤강. 그렇기에 아버지는 가까이할수 없는 인물이다. 외로운 윤강의 옆에는 수인이 있다. 남장을 한 수인과의 첫 만남. 그들은 인연일까. 윤강, 연하 남매가 잠시 기거를 한 곳은 수인의 집이다. 이렇게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된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아버지와는 거리를 두고 살았다. 이제는 미워할 아버지도 없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음을 당한 아버지. 사랑하는 동생마저 노비로 잡혀간다. 그로 인해 윤강은 변해간다. 변할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단순한 복수심만은 아닐 것이다. 개인적인 원한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그들이 그럴수밖에 없는 문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아니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역사가 가진 아픔이다.
우리의 아픈 역사속에서 살아남아야먄 하는 윤강. 그가 살아 남아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단순히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아버지에 대한 복수심과 동생 연하를 구해내고자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칼이 아닌 총을 들수 밖에 없는 윤강의 이야기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거기에 한 가지 더 우리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수인과의 가슴 떨리는 사랑 이야기도 만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