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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 높은 연인 ㅣ 스토리콜렉터 25
알렉산데르 쇠데르베리 지음, 이원열 옮김 / 북로드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그리 만만치 않은 분량의 책을 만났다. 요즘 아이들 표현대로 하자면 '허걱~~'이다. 업무적으로 바쁜 시기여서 책을 한자리에서 계속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 틈틈이 짬을 내서 읽어야하기에 소설을 읽기는 쉽지 않다. 그러다보니 계속해서 미루다가 읽게된 책이다. 빨리 읽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니 ㅠㅠ 그럼에도 손을 놓을수 없었던 것은 이야기가 주는 재미가 컸기 때문이다.

강렬한 표지가 인상적인 이 책은 '소피 브링크만 시리즈'의 1부라고 한다. 이 이야기는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영화로 제작된다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을수 있는 영화가 될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이야기가 주는 매력이 큰 것이다. 현재 작가는 소피 브링크만 시리즈의 2부를 집필하고 있다고 한다. 읽기 전에는 어떻게 읽어나갈지 막막하지만 한번 손에 잡으면 놓을수 없고 아직 출간되지도 않은 2부를 기다리게 된다.
살아가면서 우리를 변하게 하는 것들은 무엇일까. 긍정적인 변화도 있고 스스로가 변화하려는 모습도 있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변할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있다. 그 변화를 받아들일수 없다면 어떻게 될까. 내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라 바라지않고 보고 싶지 않은 모습으로 변한다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여기 어쩔수 없이 변할수 밖에 없는 한 여인이 있다. 평범한 삶을 살아갈수 없게 된 한 여인. 그녀에게는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길고 검은 머리와 녹색 눈을 가진 소피. 뛰어난 외모 때문일까. 사람들은 그녀를 간호사로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소피의 남편은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아들 알베르트와 함께 살고 있다. 이런 모습만 본다면 정말 평범하다, 남편을 잃고나서 혼자 아들을 키우는 강한 엄마의 모습. 하지만 엑토르 구스만을 만나며 그녀의 삶은 변한다. 단지 환자였던 그 남자가 소피의 삶으로 다가오면서 그녀의 삶은 변하는 것이다.
출판사 '안달루시아의 개'의 사장이라고 말하는 40대 중반의 엑토르 구스만. 스페인 사람인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평범한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다. 물론 그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있는 모습들이다. 그들은 각자 자신의 진짜 정체는 숨기고 살아간다. 평범한 직장인이라 생각했던 엑토르와 그의 주변 인물들. 소피의 첫사랑인 옌스까지, 소피는 아직 그들의 진짜 정체를 알지 못한다. 그러다 자신이 감시당하고 집안에 도청장치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구닐라 스트란드베리'라는 경찰이 찾아오면서 평범한 그녀의 삶이 삐그덕거리기 시작한다. 진실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그녀는 변할수 밖에 없는 것이다.
소피라는 간호사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사건들. 평범하게 살아가던 그녀가 소용돌이 치는 사건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범죄조직. 약한 여자의 몸이지만 그곳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자신의 문제들을 해결할수 밖에 벗는 소피.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서라도 변해가야만 하는 것이다. 영화의 결말을 알려줄수 없듯이 자세한 이야기를 할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