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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4.9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아직 낮에는 무더위가 계속 되고 있지만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림이 불어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느새 추석도 다음주네요. 추석이 다가오니 날씨에 상관없이 가을이라는 느낌이 정말 많이 드네요. 이번달에도 샘터를 만납니다. 9월은 '열매달'로 '가지마다 열매 가득한 달'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마음 속에도 열매가 한가득 열리는 9월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며 첫 장을 넘겨봅니다.

매달 좋은 이야기로 우리들을 따스하게 만드는데 이번달에는 다른때보다 더 좋은 느낌의 글들을 만나게 됩니다. 풍성하게 열매가 열리듯 좋은 이야기들이 한가득 담겨 있습니다.
책을 읽는데 특별한 시간이나 이유가 필요하지 않지만 역시 가을은 독서의 계절입니다. 저또한 읽으려고 적어놓은 목록들을 보며 9월에도 꾸준히 책읽기를 하려고 합니다. 처음으로 만나는 이야기는 김성구 발행인의 '책 세상'입니다. 한 달에 두 번 모이는 독서모임을 하며 꾸준히 책읽기를 하려고 노력하는 발행인. 새로운 책을 만나는 기분은 연애할때의 기분과 비슷하다고 말합니다.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마음을 알 것입니다. 두근거리고 설레는 마음은 우리들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우리의 삶속에 책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들에겐 큰 행복인 것입니다.
'이 달에 만난 사람'에서는 이해인 수녀님을 만날수 있습니다. 종교를 떠나 이해인 수녀님은 누구나 좋아하는 분입니다. 특히 그 분의 시는 악한 사람들도 선하게 만들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욕심많은 사람들도 어느 순간 그 욕심을 버리게 되는 것은 아닐런지. 얼마전 <밭의 노래>가 출간되어 만나고 싶었지만 게으름 때문인지 아직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이해인 수녀님의 첫 번째 '시 그림책'인 <밭의 노래>에 관한 이야기들도 만날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한 글은 '나를 움직인 한 마디'입니다. 하지현 정신과 전문의가 들려주는이야기는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그냥 지나칠수 없는 이야기들입니다.
좋은 부모란 자기 인생을 즐기는 사람이다
자유롭게 키우고 싶어 방목을 선택했지만 방임이 되어버린 많이 부족한 엄마입니다. 주변에서 시험 기간이 되면 아이와 함께 공부하는 엄마들을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그 기간에 TV를 보거나 아이의 공부에 방해(?)되는 일은 하지 않았지만 함께 공부를 하거나 시험이라고 특별대우를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아이는 늘 그것이 불만이였지만 이제는 그런 것들에 익숙해져 시험기간이라고 해서 특별할 것도 없이 늘 평상시와 같은 마음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이럴때마다 잘하고있는 것인가하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다른 무엇보다 아이들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두 눈이 번쩍하고 두 귀가 쫑긋할수 밖에 없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아이들에게는 간섭이 아닌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됩니다.
어느것 하나 놓칠수 없는 이야기들입니다. 우리들의 마음속에 풍성하게 열매를 맺을수 있도록 해주는 이야기들이라 마음이 넉넉한 9월이 될거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