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곰 마르코 3 특별한 곰 마르코 3
게리 볼란드 지음, 에인 멕기네스 그림, 하정희 옮김 / 생각의집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다른 책들과 달리 시리즈 책을 읽는 즐거움이 있다. 하나의 이야기로 끝나는것이 아니기에 다음에는 어떤 내용이 전개될지 궁금하다. 드라마를 볼때 궁금증을 유발하며 끝을 내기에 꼭 다음에도 보게 만든다. 그런것처럼 시리즈 책도 마찬가지이다. 궁금증을 갖고 기대되는 마음이 크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이야기가 끝나는 아쉬움이 크다. 어느새 특별한 곰 마르코 이야기의 마지막 이야기를 만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지막 이야기를 보면서 이번이 끝이 아니라 다음 이야기도 나오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아이는 3권까지 읽으면서 마르코의 매력에 빠져든다. 덩치는 크지만 누구보다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친구이다. 곰이라는 동물이 다른 동화속에서도 그리 나쁜 이미지는 아니지만 이 책에서도 친구처럼 친근하게 다가온다. 우리들에게도 이런 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까지 갖게 한다.

 

 

마르코가 변신과 목공일을 잘한다는 것은 두 권의 책을 통해 안 사실이다. 3권에서는 어떤 매력을 발산할까. 패트릭의 엄마가 트롬본을 잘 부는데 늘 듣던 음악이 아니라 다른 연주가 들려온다. 조금은 슬프고 쓸쓸한 느낌이지만 아름다운 연주 소리에 차고의 문을 열어본다. 차고 문을 연 패트릭은 놀라서 쥐고있던 찻주전자를 떨어뜨릴뻔 한다. 엄마가 아니라 마르코가 트롬본을 연주하고 있는 것이다. 한 번도 배워본적이 없는 트롬본을 연주하는 것이다.

 

마르코가 머릿속으로 연주했던 것은 밴조였다. 그것을 알고 밴조를 구해온 패트릭. 마르코가 밴조를 연습하는 것을 보고 패트릭은 기발한 생각을 해낸다. 엄마, 마르코와 함께 3M(쓰리엠)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주를 하는 것이다. 사람들앞에서 연주하면 마르코의 정체가 들통날지 모르니 이번에도 변장을 준비한다. 과연 그들은 사람들앞에서 연주를 할수 있게 될까.

 

 

여기서 한가지 더 마르코의 멋진 매력을 만날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DVD에서 본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를 따라 춘다는 것이다. 춤을 좀 춘다는 사람들은 그의 춤을 따라한다. 마르코 역시 마이클 잭슨의 춤을 따라춘다. 그처럼 잘 추지는 않지만 그를 따라 춤을 추는 것이다. 그 모습이 웃긴 마르코. 그런 두 친구들 보는 우리들도 미소짓게 된다.

 

"죽은 마이클 잭슨이 이걸 봤다면 웃다가 또 한번 더 죽었을거야. 마르코, 정말 재밌었어."

(중략)

"언젠가는 나도 저렇게 춤출 수 있을 거야." - 본문 20쪽

 

 

3권에서는 우리가 우려했던 일이 벌어진다. 동물원에서 탈출해 사람들 눈을 피해 패트릭의 집에서 지냈는데 깐깐쟁이 아줌마와 참견쟁이 아저씨가 패트릭의 집 뒷마당을 지나 헛간으로 간 모습을 본 것이다. 그들이 경찰에 신고를 해 마르코는 동물원으로 다시 돌아간다. 이렇게 이야기가 끝난다면 시시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패트릭과 마르코는 어느 누구보다 친한 친구이기에 그렇게 쉽게 헤어지지 않을거라 아이들은 눈치 챌 것이다. 그들에게 어떤 일들이 펼체지게 될지는 책을 보며 더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다.

 

3권의 책을 통해 특별한 곰 마르코를 만났다. 이렇게 특별한 친구을 알았다는 즐거움도 있지만 이 만남이 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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