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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황입니다
슈테판 폰 캠피스 지음, 전진만 옮김 / 더난출판사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지금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한 인물이 있다.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라'는 본명을 가진 프란치스코 교황. 이탈리아의 로마 북서부에 있는 바티칸에서 266대 교황이 선출 되었다. 세계가 주목하는 역사적인 인물이 이제 8월 14일이면 우리나라를 찾는다.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역사적인 만남의 그 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2013년 3월 12일 새로운 교황이 탄생한다. 세계가 놀랐던 것은 지난 1,200여 년 동안 단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비유럽 출신의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 된 것이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교구장인 76세의 베르골리오 추기경. 검소한 삶을 살며 버스를 타고 스스로 저녁을 준비한다고 한다. 자주 빈민가로 가서 가난한 사람들께 함께 한 인물이다.
"형제님과 자매님들, 좋은 저녁입니다."
교황의 자리에 올라 그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처음으로 한 말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 스스로 '교황'이라는 이름보다는 '로마 주교'라고 말한다. 뉴스을 통해 본 그 당시 모습이 생각난다. 같은 종교인이 아니더라고 시청할수 밖에 없는 역사적인 날이였다. 많은 사람들의 환호 속에서 인자한 웃음을 지으며 말하는 모습은 포근하게 느껴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목받는데는 특별한 이유들이 있다. 여러 의미에서 첫 번째 교황이라고 한다. 대중이 선호하는 성인의 이름을 딴 첫 번째 교황, 비유럽 출신의 첫 번째 교황, 새로운 세계에서 온 첫 번째 교황, 베드로좌에 오른 첫 번째 예수회 소속 교황, 즉위식에서 대중이 그를 위해 기도한 첫 번째 교황, 교화의 직무를 시작할 때 전임교황을 위해 기도를 제안한 첫 번째 교황이다. 이것만으로도 어떤 인물인지 짐작할 수 있다.
신부가 되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항상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1953년 9월 21일 열일곱 살의 나이에 그의 인생을 바꿔놓는 일이 생긴 것이다. 친구들과 '학생의 날' 축제를 준비하며 역에서 친구를 기다리다가 잠시 산호세 플로레스 교회로 갔다고 한다. 안면도 없는 신부에게 충독적으로 고해성사를 한 것이다. 고해성사가 그의 인생을 바꿔놓은 것이다.
"저에게 흔치 않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놀라운 만남이었습니다. 저는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저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본문 173쪽
교황은 프란치스코회가 아니라 예수회 소속이다. 예수회는 16세기에 세워진 수도회로 로마교회에 절대 순명하여 종교 개혁 때 카톨릭회를 지켰다고한다. 예수회원들은 고위직에 오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봉사하기 위해 폭넓게 견문을 넓힌다. 그의 행보들은 보면서 우리들은 믿음을 가질수 밖에 없다.
성 프란치스코는 우리에게 평화의 정신을 심어준 사람입니다. 또한 가난한 이들을 위해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처럼 저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 본문 244쪽
믿음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을 위해야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지만 간혹 불미스러운 일들로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도 있다. 종교인이라는 이름이로 살아가지만 그들도 어쩔수 없이 사람일수 밖에 없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신성한 곳이라 생각되는 교황청에서도 어두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에 조금은 놀랍기도 한다.
책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에 곤한 이야기만을 만나는 것은 아니다. 그뿐만 아니라 교황과 교황청의 이야기들도 만날수 있다. 단순히 한 사람을 미화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풍부한 사진자료와 함께 보여주는 이야기들은 생생하게 전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