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한의 파란만장 시장 도전기 반갑다 사회야 5
김찬곤 글, 송진욱 그림 / 사계절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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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4일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었다. 선거가 있을때마다 아이들과 함께 간다. 아이들은 투표소 안까지 들어가지 못하지만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되도록이면 함께 가는 편이다. 또한 후보들의 공약도 살펴본다. 벽보에도 간략한 내용이 나와있지만 집으로 오는 우편물에는 각 후보의 공략들이 자세히 적혀 있다. 아직 선거권도 없고 그 공약을 본다고 해서 모두 이해할수는 없지만 함께 이야기 나누며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후보는 어떤 모습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된다.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힘들어하는 과목은 사회이다. 평소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생소하고 어려운 용어들이 나와 손을 놔버리는 경우가 많다.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다. 그렇기에 다른 과목과 달리 관련 책들도 많이 읽고 신문이나 뉴스도 챙겨보아야 한다.

 

 

반갑다 사회야 05

강직한의 파란만장 시장 도전기

 

 

'반갑다 사회야' 시리즈는 정치, 경제, 문화, 세계사 등 어려운 사회 현상과 용어를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로 만날수 있는 책이다. 글밥만 있으면 자칫 지루할 수 있는데 만화로 흥미를 끈 후 이야기를 풀어간다. 반갑다 사회 5권에서는 정치 분야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뽑는 '시장'을 통해 아이들은 복잡하게만 생각했던 선거에 대해 어렵지 않게 읽을수 있다.

 

달못시의 새로운 시장 강직한. 이름부터 든든한다. 시장이라는 자리에 올라도 흔들리지 않고 강직한 마음으로 시민들과 함께 하리라 믿는다. 그의 이런 마음이 변하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 시민들과 함께 가는 거아, 힘이 들더라도, 더디 가더라도 함께해야 해. 이날 이때껏 두 눈 없어도 뒷걸음 한 번 치지 않는 지렁이처럼 말이야. - 본문 중에서

 

강직한 시장은 우리가 원하는 모습이다. 약자의 편에 서서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높은 자리에 올랐다고 자신의 권력을 남용하는 것이 아니라 저 밑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놓치지 않고 들으며 그들과 함께 하려 한다. 교통문제, 상권문제 노동문제 등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들으며 현명하게 해결해 나간다. 책속이라 가능한 것일까. 그렇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아이들은 이 책을 보며 선거를 통해 당선된 단체장이 자신의 역할을 어떻게 수행해 나가는지를 본다. 아마 아이들과 함께 읽는 부모들의 마음은 조금 다를 것이다. '강직한' 이라는 인물을 중점적으로 보게 된다. 시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약자의 편에 서 있는 덕장의 모습이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된다. 지루하고 딱딱한 설명이 아니라 흥미있는 만화와 이야기를 통해 사회를 관심있게 바라본다. 시장은 어떤 일을 하느냐는 표면적인 이야기보다 어떤 마음으로 일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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