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4.8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덥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계절이다. 각자 더위를 이기는 방법들이 있을 것이다. 글쎄, 난 그런 방법이 없으니 온전히 더위를 맞이해야 한다. 그나마 책을 읽을면서 더위를 식힌다고 하면 너무 뻔한 이야기라 할까^^ 아니 더위를 식히기 이전에 더워도 계속 읽게 만드는 책들이 있다. 매달 만나고 있는 샘터. 표지만으로도 시원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늘 따뜻한 이야기였지만 이번달에는 시원한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첫 장을 넘긴다.

 

 

'하늘에서 해가 땅 위에선 가슴이 타는 달'이라는 의미의 '타오름달'. 얼마나 멋진 표현인가. 8월이라는 말보다는 더 정열적인 느낌이다. 단순히 덥다라는 느낌을 떠나 열정이 넘치는 8월이 될 것 같다.

 

처음으로 만나는 소식은 아쉽고 안타가운 소식이다. 매달 '양인자의 다락방 책꽂이'에서는 다양한 책 이야기를 만날수 있었다. 실제로 이 코너에서 소개한 책들을 찾아읽곤 했다. 이번 이야기가 마지막이라하니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다. 이번에 만나게 될 책은 오정희의 <이야기 성서>이다. 마시멜로를 입안에 넣은 듯 달콤하기까지 하다고 하니 우리들도 그 맛을 느껴봐야할지 않을까.

 

'이 달에 만난 사람'에서는 반가운 인물을 만날수 있다. 방송 생활 36년차의 개그맨 이홍렬은 지금 아이들에게는 조금 낯설지만 우리들에게는 정말 친근한 인물이다. 얼마전 출간한 <60초>를 읽고 있기에 반가운 마음이  더 크다. 그의 방송 복귀 소식이 반가와 <코미디의 길>을 시청한 적이 있다. 이번에 만나게 된 그는 방송생활보다는 나눔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1986년부터 시작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의 인연. 처음에는 행사 MC로 시작해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다양한 국적의 아동 102명에게 후원을 하고 있다. 나눔도 개그처럼 즐겁게 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박애주의자가 아니에요. 돈도 많이 벌고 싶고, 노후고 열심히 챙겨요. 다만 내가 가진 것 조금씩 나누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요." - 본문 15쪽

 

이제 본격적이 휴가철이다.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고 있다. 올해 우리 가족은 조용히 여름을 보내야할듯.  여름휴가 대신 가을이나 겨울에 떠나려 한다. 큰 아이가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어 올 여름 우리 가족에게 휴가는 없으니 ㅠㅠ 그래서인지 휴가에 대한 기사를 보니 움직이기 귀찮아하고 게으른 나조차 떠나고 싶어진다. 이번 타오름달에서는 망상 해수욕장과 무릉계곡을 추천하고 있다. 기차를 타고 떠날수 있는 여행을 소개하고 있어 정체로 힘들게 고생하는 일은 없을듯 하다. 언제부터인가 차를 이용하는 일이 많아 기차를 탈 기회가 많지 않다. 이번에는 차가 아닌 기차를 이용한 여행을 하는것도 괜찮을거라는 생각이다.

 

이번달에는 유독 반가운 기사가 많다.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인물이 있는가하면 지금은 잊혀진 LP도 만날수 있다. 지금은 우리가 원하는 음악을 손쉽게 들을수 있었지만 우리의 학창시절에는 오래 하나 듣는 것도 쉽지 않았다. 용돈으로 하나둘 사 모았던 LP들 간혹 튀어 노래가 매끄럽지 않을 때가 있는데 라디오에서도 그런 일들이 종종 있었다. 한번 튀면 괜찮지마 같은 곳에 계속 튀면 다른 음악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많았다. 아날로그 시대를 살아서인지 그때가 그립다.

 

우리들의 소중한 추억과 시원한 휴가지도 만나고 우리 이웃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들도 만날수  있는 샘터. 덥지만 이들의 따뜻한 이야기들은 보며 잠시나마 시원함을 느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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